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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선택
  2020-06-29 10:05:09 입력

1867년 3월30일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매입하는 조약을 맺었다. 당시 러시아는 크림전쟁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었고 영국 해군이 알래스카를 점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미국에 팔기로 결정한 것이다. 알래스카는 한반도보다 7배가 크며 미국 전체 면적의 5분의 1이나 됐는데도 매입 가격은 720만 달러였고 ㎢당 단 5달러에 구입한 것이다.

미국 내에서는 매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세력이 더 많았으나 당시 국무장관이던 윌리암 수어드가 강력히 밀어붙여 매입을 성사시켰다. 그는 “눈 속에 감추어진 보물을 보자”고 설득했지만 많은 국민들이 반대했고 미국 의회도 나서서 “쓸모없는 땅을 비싼 돈을 주고 샀다”고 수어드를 비난했다. 언론도 알래스카 매입을 “수어드의 바보짓”이라고 비아냥거렸고 알래스카를 “수어드의 얼음창고”라고 비웃었다. 그러나 수어드는 한 발 더 나아가 그린란드까지 사야 한다고 설파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이 일로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비난했던 언론의 기사를 살펴보면 “우리는 수어드의 어리석음 때문에 많은 부담을 떠안게 되었다. 현재 인디언 원주민들도 다스리기에 벅찬데 사람도 살 수 없는 영토를 떠안게 된 것이다. 매입 비용도 높고 매년 영토 관리를 위한 행정비용도 많이 들고 민간과 군사 비용도 점점 많이 들어갈 것이다. 알래스카는 우리 국경과 인접해 있지도 않아 관리하기가 더욱 힘들 것이다. 그곳에는 털짐승 밖에 없고 그것도 거의 멸종이 다 될 정도로 사냥해버렸다. 가치가 없는 얼어붙은 황무지를 사려고 비밀리에 밤샘 협상을 해서 새벽 4시에 억지로 합의한 알래스카 매입 협정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의 비난에 시달려서 스트레스를 받은 수어드는 알래스카 매입 5년 뒤인 1872년에 숨을 거두었다. 그가 죽은 지 25년 후 1879년 알래스카에서 금광이 잇따라 발견되었다. 금뿐 아니라 은, 철광석, 석유, 천연가스 등의 광물과 에너지 자원도 발견되었다. 조롱받고 천대받던 알래스카는 기회의 땅, 엄청난 천연자원의 보고로 재평가되었다. 720만 달러에 매입한 알래스카의 가치는 현재 수조 달러 이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렇듯 한 사람의 선견지명 있는 고집이 미국에 엄청난 부를 가져다 준 것이다. 윌리암 수어드는 16대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공화당 경선 상대자였다. 1860년 당내 경선 1차 투표 결과 수어드는 링컨에게 173.5표대 102표로 더 많은 득표를 하였으나 과반인 233표에 모자라 3차까지 가는 결선 투표를 한 후 역전을 당해 대통령 후보가 되지 못하였다.

수어드는 승복하고 당시 이름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링컨을 도와 대통령으로 당선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링컨 대통령은 수어드를 삼고초려 끝에 국무장관으로 모셔와 후에 알래스카 매입을 통한 엄청난 부를 미국에 가져다주는 일을 하게 한 것이다.

그는 서인도 제도의 덴마크령 버진 아일랜드도 750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약속했으나 의회 비준에 실패하여 무산된 것은 미국으로 볼 때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되었다. 수어드는 미국 국무장관 중 역대 최고의 국무장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알래스카는 1959년 미국의 49번째 주로 편입되었다. 알래스카의 수도 앵커리지 남쪽에는 윌리엄 수어드의 이름을 딴 수어드라는 항구 도시가 있는데 기후가 온난하기 때문에 부동항으로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상업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 사람의 지혜로운 선택이 국가에 큰 이익을 가져오듯 나의 지혜로운 선택이 나와 이웃의 건강과 행복에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오늘 하루를 살면서 웃음을 선택하는 일은 매우 지혜롭고 유익한 선택이다.

행복을 선택하려면 일단 웃어야 한다. 건강을 선택하려고 해도 일단 웃는 일부터 해야 한다. 웃음의 가치를 폄하하지 말아야 한다. 한 나라의 부를 안겨준 선택이 있다면 웃음은 나 개인과 이웃에게 큰 부를 가져다주는 중요한 선택이 될 것이다. 웃는다고 비난을 당하거나 이상한 사람으로 쳐다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왜냐하면 우리를 건강과 행복으로 안내할 매우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저자

2020-06-29 10:14:30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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