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학년은 입학식도 없이 한 학기를 시작하는 불운을 맞았고 거기에 더해 온라인 수업과 격주 수업으로 학습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
현재 학부모들은 청원을 통해 이런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수업료 환불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기교육청은 온라인 개학 전까지 방학으로 봐야 한다는 둥, 원격수업도 수업료를 받는 것이 맞는다는 둥 교육부의 답변을 근거로 학부모들의 청원을 그냥 무시하고 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경기교육청의 태도는 무책임하다. 학부모들의 거센 요구를 교육부의 공문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가.
학습권을 침해당한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는 정당하다. 부당한 요구라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거부해야겠지만 이 사안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의견을 제대로 청취하여 불합리함의 내용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파악하고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이 경기교육청이 취해야 할 마땅한 태도다.
예산 타령까지 더해 절대 불가만 강조할 것이 아니다. 대구교육청과 경북교육청은 예산이 남아돌아 수업료 경감조치를 시행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던 이재정 교육감의 언급이 빈말이 아니라면 경기교육청은 절대 불가만을 암송할 것이 아니라 성실하게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자세와 태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