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3일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김성환 국회의원, 오승록 노원구청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가 장암동과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걸쳐 조성돼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다른 수락리버시티아파트 일부를 노원구에 넘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의정부시는 3월13일 오후 3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함께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 화상협약식’을 가졌다.
협약 내용은 ▲행정구역 조정 ▲도봉면허시험장의 장암역 인근 이전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의정부시 호원복합체육시설 건립 지원 ▲상생발전을 위한 장암역 환승주차장 개발 지원 등 4건이다.
그러나 ‘행정구역 조정’에 대해 노원병 출신 김성환 국회의원이 3월13일 의정보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의정부 수락리버시티 1~2단지의 노원구 편입 등을 포함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논란이 커졌다.
특히 의정부시는 3월9일 개회된 의정부시의회 제295회 임시회에 제1회 추경예산을 상정했는데, 여기에 ‘행정구역 경계조정 타당성 연구용역비’ 2천200만원이 포함되어 있다.
3월16일 열린 자치행정위원회는 이 문제로 1시간 가량 정회하는 등 의원들이 ‘의회 패싱’ 문제 등을 지적하며 담당 국장을 위원회실에 출석시켰다.
김연균 의원은 “이처럼 중대한 사안을 의회에 사전 보고도 하지 않은 것은 의회와 시민을 경시하는 처사”라며 “시민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에 더 붙어 있는 호원동 다락원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박순자 의원은 “사전 설명이 필요한 일인데 금시초문”이라며 “주민 민원 해결을 위해 연구용역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희 의원은 “우리는 모르는 일을 서울 국회의원이 먼저 공개하는 등 집행부의 처사가 매우 실망스럽다”고 했다.
정승우 국장은 “의정부 땅을 노원구에 넘기려는 용역이 전혀 아니다”라며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검토 용역”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