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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릴라 찾기
  2019-07-16 10:06:54 입력

1997년 하버드 대학 심리학과 대학원생이던 대니얼 사이먼스는 심리학 역사상 매우 중요한 실험을 하였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이다.

실험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사이먼스는 한 팀에 3명씩 두 팀을 구성해 농구공을 패스하는 동영상을 만들었다. 한 팀은 검은색 운동복을 입었고 다른 팀은 흰색 운동복을 입고 서로 같은 편끼리 농구공을 주고 받았다. 두 팀은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았고 구분하기도 어렵지 않았다. 또한 화면을 6명이 꽉 채울 정도로 아주 가까이서 영상을 찍었다.

사이먼스는 그 영상을 보여주기 전에 흰색 운동복을 입은 팀원들끼리 몇 번이나 공을 주고 받는지 세어보라고 요구했다. 영상을 본 실험 참가자들은 모두 15번이라고 정답을 맞혔다. 많은 참가자들은 정답을 맞춘 것에 만족했다. 그러나 실험목적은 그것이 아니었다. 사이먼스는 만족해 하는 참가자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고릴라를 봤습니까?” “아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 “고릴라라니?”

어리둥절하고 있는 참가자들에게 사이먼스가 말했다. “영상을 다시 보실래요? 패스 횟수는 필요없습니다.” 1분도 지나지 않아 고릴라로 분장한 사람이 나타나 가슴을 두드렸다. 화면 정중앙으로 나와 가슴을 두드리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게 더 이상한 일이었다. 그러나 실험 참가자들의 절반 가량은 이 영상을 처음 볼 때 고릴라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인간의 시각은 목표로 삼은 대상을 고해상도로 처리하는데 능력이 집중된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로 삼지 않은 부수적인 것들은 대부분 눈에 띄지 않고 사라진다. 사이먼스의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그들의 목표인 흰색 유니폼을 입은 팀원끼리의 패스 횟수를 세는데 집중하느라 고릴라의 등장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냥 다른 배경으로 인식하였다. 공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커다란 고릴라가 등장해도 보지 못한 것이다.

우리도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는 것에만 시선을 집중하며 나머지는 무시한다. 우리는 눈으로 세상을 보지만 관련 없는 것들이 더 많아 사실은 보지 못하는 것들이 더 많은 것이다. 본다고 다 보는 것은 아닌 것이다. 본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무엇을 볼 것인지 신중하게 선택하고 나머지는 모두 버려야 한다.

우리는 종종 욕망에 눈이 멀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목표를 분명하게 보게 된 대가로 그 밖의 다른 것에 대한 시각을 잃었기 때문에 우리가 위기에 빠졌을 때 우리가 보지 못했던 고릴라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그래서 예상 못했던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반대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느라고 주위의 아름다움이나 행복을 놓치고 살아가기도 한다. 당연히 보고 붙잡아야 할 좋은 일들이 있지만 한 곳만 보고 가느라 삶의 의미 있고 귀한 시간과 사건들을 보지 못하고 놓치는 것이다. 그래서 때 늦은 후회도 하고 아쉬움이 가득 찬 인생을 살기도 한다. 이런 모습들이 우리들의 일상이고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인생인 것이다.

필자는 2006년부터 웃기로 결심하고 웃기 시작했다. 우선 고질병인 통증이 없어지고 생각이 바뀌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시작했다. 편견과 선입견으로 가려져 있던 것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삶의 그늘 속에 가려 있던 것들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차원 높은 현실 세계로 올라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여기에 깨어 있을 수 있게 되었고 숨어 있던 긍정적이고 행복한 희망의 고릴라들이 계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과도했던 욕망은 점점 줄어들고 더 높은 가치를 향해 한 걸음씩 발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의미 있는 일을 찾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게 되었다. 하하웃음행복센터는 그런 과정에서 탄생되었고 이 곳을 통해 웃음으로 행복한 고릴라들을 발견하는 이들이 많이 나오게 되었다. ‘인생은 해석, 행복은 선택’이라는 급훈 아래 많은 이들의 삶이 변화된 것이다.

이제 하하웃음행복센터도 10년이라는 세월을 지났다. 이 곳에 찾아온 이들의 눈이 밝아져 전에 보지 못했던 행복한 고릴라들을 발견하고 삶의 방향을 바꾸기 시작한 것은 매우 중요한 변화였다.

“그동안 왜 나의 눈엔 안보였지?” 웃다가 행복한 고릴라를 발견한 이들은 탐욕과 욕망, 시기와 질투, 부정과 분노, 걱정과 근심 속에 사느라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고 더 좋은 오늘을 살게 되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 수 있도록 결단하고 실천해 가게 된 것이다. 웃다가 자신이 스스로 더 나은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웃으면 우리 내면을 감사와 사랑이 충만한 환한 빛으로 채울 수 있다. 그래서 세상의 빛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것이 우리들 존재의 목적이 아닐까? 지금 여기에서 잠깐 쉬면서 그냥 지나쳐 버린 행복한 고릴라를 찾아보자. 찾아야 희망과 행복은 다가오고 간절히 구하고 힘껏 두드려야 더 나은 삶의 문은 열릴 것이다.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저자

2019-07-16 10:13:03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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