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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연탄, 하자 제품 팔았나?
연탄에서 연기 오르며 기름 타는 냄새…화초 고사
  2018-03-23 17:10:29 입력

동두천시에서 연탄을 생산하는 공장인 동원연탄이 하자 제품을 판매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

3월23일 동두천에서 화원을 운영하는 이모씨에 따르면, 지난 3월10일 평소 잘 아는 연탄가게에 연탄 100장을 주문했다. 연탄가게는 동원연탄에서 연탄을 싣고 화원에 배달했다. 이씨는 10년 이상 이 연탄가게를 통해 동원연탄을 사용해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화원에서 판매용으로 키우는 화초 수십여종이 이유 없이 말라 죽어갔다는 것이다. 원인을 찾던 이씨는 어느 날 연탄에 불이 붙자 수증기처럼 연기가 솟아오르고, 숨 쉬기 어려울 정도로 기름 타는 냄새가 났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씨는 저녁 퇴근 때 연탄에 불을 붙이고 아침에 출근해 연기와 가스 냄새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본지가 화원에서 연탄에 불을 붙여보니, 하얀 연기가 분출되고 폐타이어 같은 냄새가 실내에 퍼져 호흡이 곤란해졌다. 연탄재 겉면은 기름 먹은 듯 반질반질했다.

이에 대해 동원연탄 관계자는 “40년 동안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당일 연탄 업자가 500장을 싣고 나가 3곳에 배달했는데, 다른 2곳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연탄 생산과정에 기름이 섞일 수 없다. 그리고 기름값이 더 비싸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2018-03-23 17:29:59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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