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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혁신을 위한 공기업의 역할
유재원 양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2018-01-11 11:32:42 입력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지나고 2018년을 맞이하면서, 지방공기업인 양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서 새로운 해를 시작하며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우리나라 안팎으로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으면서 보낸 2017년이기에 그 어떤 해보다도 느끼는 바가 남달랐다.

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했던 다짐들은 미흡하게 지나온 것도 있지만, 직원들의 많은 도움으로 대부분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역시 공기업으로서 공공성과 수익성의 문제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공기업 CEO라는 자리는 기업인으로서의 내 모습과 정치인으로서의 내 모습을 모두 아우르는 판단을 해야 하는 자리였다. 공공기관장으로서 시민들에게 봉사해야 하는 임무와 공기업 경영자로서 경영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임무는 서로 상충되는 목표 속에서 늘 아슬아슬한 균형을 잘 잡아야 하는 어려운 것이었다.

2018년 공기업들의 새해 화두는 단연 열린혁신이다. 열린혁신이란 새로운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부혁신과제를 통칭하는 것으로, 지금까지의 일방적인 정부 주도 행정혁신체계에서 벗어나 소통과 시민참여를 토대로 새로운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나가려는 노력이다.

특히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경영평가에서는 사회적 가치의 비율을 35%까지 상향시키는 등 기존 평가체계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변화된 평가지표를 예고하고 있어, 경영평가를 대비해야 하는 대부분의 공기업에서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공기업의 열린혁신은 소통과 시민참여를 기본 전제로 하고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공기업에서는 향후 어떤 방식으로라도 고객들의 의견을 듣는 창구를 늘릴 수밖에 없으며, 시민들이 좀더 주도적으로 공기업 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지난 정부에서부터 강조되던 정보공개는 더욱더 투명하게 진행되어 시민들이 공공정보를 활용하는 일이 편하게 바뀌고, 이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더욱 쉬워질 것이고, 이러한 열린혁신을 위해서 공기업 자체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열린혁신을 대비하기 위하여 공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의 시민참여, 고객의견 청취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기존 방식보다 적극적으로 시민참여 채널을 확장하고, 보다 직접적으로 시민들의 경영참여를 독려하는 방법이 지금 모든 공기업들의 고민인 셈이다.

새해가 되어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변하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공기업 임원으로, 직원으로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의 근원이 바로 시민들에게 있다는 사실이다.

모쪼록 올 한해 우리 공기업의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열린혁신을 훌륭하게 이루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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