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장암동 하수처리장 및 소각장 전경.
의정부시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오니) 양을 줄인 뒤 의정부소각장에서 태워 예산을 절감하겠다며 100억원 가까운 돈을 투입한 ‘공공하수처리시설 슬러지 감량화 사업’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 2013년 7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4월12일 종합시운전에 들어갔으나 함수율 60%가 나오지 않아 6월14일 중단했고, 8월16일과 9월11일에 이어 10월10일까지 시공업체에 종합시운전 개시 기간을 연장해준 바 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는 11월1일 “최근 슬러지 함수율을 측정하던 기관을 민간연구소에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 교체하여 측정했더니 함수율 60%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15일 종합시운전을 끝내고 준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측정기관을 교체하여 함수율 60%를 잡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이외에 추가로 2~3곳에 의뢰해 함수율을 측정해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함께 2001년 11월 가동을 시작한 의정부소각장이 소각시설 내구연한(환경부 기준 15년) 한계치에 다다른 상태라 슬러지 소각에 따른 종합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에 소각하던 쓰레기 성상과 환경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한편, 의정부시는 슬러지 저장고에서 소각로를 연결하는 컨베어벨트가 정상 작동되지 않자 설계변경을 하여 시 예산을 추가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는 현재 1일 80톤 가량 발생하는 슬러지를 별도 예산을 들여 외부로 반출해 위탁처리하고 있으나, 감량화 사업이 완료되면 슬러지는 절반 수준인 40톤 가량으로 줄고 이를 의정부소각장에서 태우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