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여부 등 선거법위반혐의 후폭풍 조짐 가능성 발생
피해 정육점 사장, 사기혐의로 한나라당 부지회장 고소
김성수(54) 국회의원 당선자의 선거사무장이자 한나라당 양주·동두천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인 박모(47)씨가 지난해 추석 때 갈비세트 20개를 어디엔가에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동두천시 생연2동 큰시장 내 한 정육점 이모(45) 사장은 4월24일 검찰에 한나라당 양주·동두천 당원협의회 부지회장인 방모 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이모 사장은 방씨를 고소한 뒤 본지와 만나 “방씨가 지난해 추석 때 1천500만원어치 갈비세트(30만원 상당 52세트)를 주문한 뒤 현재까지 1천만원 등 미수금 2천160만원을 주지 않고 있으며 연락도 두절된 상태”라며 “특히 한나라당 김성수 당선자 쪽에서도 아무런 답변이 없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한나라당 박모 사무국장이 방씨를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당시 방씨 어머니가 찾아와 울면서 ‘한나라당과 관련 없다’는 각서를 써달라고 부탁해서 써 줬는데, 한나라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각서만 받아 사용하고 그 뒤로 아무런 해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격분했다.
이 사장은 이어 “당시 갈비세트 20개를 방씨가 운영하던 생고기집으로 박 사무국장이 직접 은색 봉고차를 몰고와 찾아갔다는 말을 들었다”며 “방씨가 ‘중앙당에 쓰려 한다’는 말을 했고, 당 사무실 전화로 갈비세트를 주문했고, 박 사무국장이 직접 갈비세트를 가져갔다는데 ‘한나라당과 관련 없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방씨는 4.9총선이 끝난 뒤 동두천에서 잠적한 상태이며, 정육점 갈비세트 값 500만원은 박 사무국장 이름으로 입금됐다. 갈비세트 일부는 양주·동두천 한나라당 정치인 등에게 뿌려졌다. 뇌물 성격으로 보이는 이 갈비세트는 그러나 생고기집 홍보 선물로 둔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박 사무국장은 “갈비 20세트를 내가 직접 가져갔다는 주장은 소설”이라며 “그런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