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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의 시간
  2016-06-29 15:56:41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저자
북극을 탐험대가 설원을 지나고 있었다. 북극에는 탐험대가 확실히 믿을만한 표지나 참고할 지형지물이 없어서 자신들의 측정기구에 의지해 방향을 잡고 걸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한 시간마다 멈춰 서서 방위를 측정하고 지도를 살폈다. 그래야만 자신들 위치를 확인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한 노선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이한 현상을 발견했다. 분명 그들은 정확한 방위에 맞춰 아무 착오 없이 북극을 향해 걷고 있는데도 측정할 때마다 가고 있는 위치는 북극점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었다. 탐험대는 측정기구에 문제가 있어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단정했다. 그리고 측정할 때 방향으로 계속해서 걸었다.

또 다시 측정기구를 확인하자 북극점에서 더 멀리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그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어떻게 된 일인지 토론하기 시작했다. 토론 결과 그 측정기구가 오류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냈다.

그렇다면 어찌된 일인가? 걸어갈수록 북극점에 가까워야 할 텐데 오히려 더 멀어지다니? 한참 후 그들은 새로운 발견을 했다. 그들은 거대한 빙하 위를 걷고 있었고 그 빙하는 서서히 남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빙하의 속도는 그들이 걸어가는 속도보다 빨라서 점점 더 북극점에서 멀어졌던 것이다.

살다보면 누구나 멈춰서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때가 있다. 과연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과연 내가 서 있는 위치가 바른 위치인지? 멈춰서서 찬찬히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이 진정으로 살기를 원했던 인생을 살고 있는지? 과연 이 삶이 나와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삶인지? 종종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이켜볼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의 아들 피터 버핏은 자신이 지은 책 <워런 버핏의 위대한 유산>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우리는 누구나 심사숙고해서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멈춤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 우리는 자신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알고 자기 내면을 신중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중도에 멈춰서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다. 개인이 실현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투자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생각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앞만 보고 달려 나간다. 그러다가 큰 사고를 일으키거나,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키거나, 큰 중병을 얻은 후 병실이나 감옥에서 비로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멈추어서 쉼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재점검하고 바른 길이라고 판단되면 계속 그 길로 가야 할 것이다. 이 멈춤의 시간은 참으로 귀한 시간이다. 이 시간은 자신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올바른 길은 열심히 달려가고, 옳은 길이 아니라면 과감히 바꾸고,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간인 것이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인생은 빠름이 아니라 바름이다. 이 멈춤의 시간을 통해 다시 한 번 방향을 확인해보는 것이다. 지금 나는 어디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내가 목표로 한 방향으로 바르게 가고 있는가? 점점 더 목표로 한 곳에 가까이 가고 있는가? 종종 멈춰서서 자신이 잘못된 곳에 서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살다보면 일상에서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는 일은 다반사로 발생한다. 점검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가다보면 돌이킬 수 없는 벼랑 끝에 서서 낭패를 볼 수 있다. 금전적 벼랑 끝, 건강의 벼랑 끝, 인간관계의 벼랑 끝, 사업의 벼랑 끝에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지금 이 순간 멈춰서서 재점검을 해야 한다. 인생이라는 긴 길 위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찾고 마음 속의 북극점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도록 지금 멈춰서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방향을 잃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많은 이들이 하하웃음행복센터에 나와 웃다 보면 멈춤과 내려놓음의 시간을 갖게 됨을 볼 수 있다. 멈춤의 시간은 웃다보면 생긴다. 웃다보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웃다보면 두뇌가 총명해지고 행복해지기 때문에 더 정확히 자신의 위치를 점검할 수 있다. 웃자! 웃어라!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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