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이 심각한 동두천시 송내택지지구의 공영주차장이 20년째 증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12월 동두천시의회 정계숙 의원의 시정질문을 통해 뒤늦게 밝혀졌다.
1월19일 동두천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송내지구 건설을 위한 1차 교통영향평가 당시 100대분의 공영주차장 조성 계획이 있었다. 2004년 2차 교통영향평가에서는 근린공원 지하에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당시 송내지구 개발이 이미 완료됐고, 근린공원도 조성돼 지하주차장 공사가 보류됐다. 인근 학교 부지를 이용한 지하주차장 계획도 교육청 반대 및 도시계획위원회 부결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년 동안 최소 수십억원에서 최대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셈이 됐다. 동두천시는 담당자 인사교체 등으로 주차장 계획이 있었는지조차 알지 못한 상태였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LH가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시의회와 협의하여 부지라도 먼저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