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6.11.03 (화)
 
Home > 여론 > 기고
 
(기고)제대군인, 아는 것만큼 사랑할 수 있다
취업컨설턴트 송근형
  2015-11-10 11:31:11 입력

상대에 대한 이해(지식)가 부족하면 편견이 생기기 마련이다. 편견은 다시 오해를 낳고, 증오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처음에는 단순한 이해의 부족에서 시작된 것이 감정과 정서를 부정적으로 확장해, 배척하고 적대시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접하고 있지 않은가?

내가 일하고 있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제대군인 상담창구에는 가끔 제대군인 지원대상자가 아닌 분들이 상담을 요청한다.

정부부처별로 다양한 지원제도를 운영하는 기관들이 한곳에 모여 있다 보니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창구의 문을 두드리거나 ‘제대군인 취업지원’이라는 창구 이름을 나름의 방법으로 해석하여-대한민국의 성인남성은 대부분 군필자- 취업알선을 요청하시거나 군부대 및 군 관련 시설에 취업하는 방법을 문의하는 등의 것이 그것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제대군인지원대상과 지원내용을 설명하면, 바로 수긍하며 자리를 뜬다. 하지만 간혹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는 분들도 있다.

“제대군인은 매달 연금을 엄청나게 받는다는데???.”

“없는 서민을 먼저 지원해야 하는 거 아닌가?”

“평생 나라에서 월급 받고 일한 사람을 뭐하러 또 나라에서 취업시켜주나?”

나름의 논리로 정부정책과 정치인, 역대정권에 대한 비판까지 일장연설을 하면서 본인의 말에 동의해줄 것을 암묵적으로 강요하기도 한다. 이해가 부족하여 만들어낸 편견과 오해라고 생각하며 웃어넘길 수밖에 없다.

얼마 전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소그룹 모임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맞닥뜨렸다. 그러나 이번엔 그냥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상황으로 대화가 전개되고 말았다. 근래에 공무원연금 개혁논의가 진행되면서 함께 언급되었던 군인연금에 관한 언론보도내용 일부가 제대군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하게 한 듯했다.

“계급정년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모든 군인이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승진하고, 두둑한 연금 챙겨서 전역할 것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죠?”

“제대군인의 평균 전역 연령은 43세, 한창 일할 나이죠. 생애주기에서 가장 많은 지출이 발생하는 시기와도 맞물립니다. 실직으로 겪게 되는 어려움은 우리네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연간 전역하는 제대군인 6천여명중 절반 이상이 비연금대상자입니다. 그들도 취업하지 않으면 생활고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평범한 가장입니다.”

“군의 특성상 사회와 분리된 환경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탓에 전역 후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종 정보와 네트워크에 취약하다는 점은 생각해 보셨나요?”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모임의 주제까지 바꾸어 버렸다.

“우리가 몰랐던 이면의 것들이 꽤 많은 것 같네요. 제대군인들에게도 저희가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겠어요.”

서로가 웃으며 긍정의 표현을 했고, 모임은 나름 훈훈한 모양새로 마무리되었다.

‘긍휼’, 그다지 공감하고 싶은 말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킨 분들이 자신의 젊은 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끝까지 자부심과 긍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 한켠을 열어 편견 없이 이해해주는 것은 어떨까? 제대군인에 대한 제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편견의 벽을 허무는 것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관심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몰랐던 이면의 폭은 줄어들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것만큼 사랑할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 총 1 개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Kim paul 적극 공감!!! 801 61/65 11-10 14:06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 2026
 불현동 새마을남녀지도자, 3R 숨
 생연1동, 제16회 사랑나눔 등산
 양주시, 여성농업인 134명 특수
 양주시, 소소한마을·회천2동 상
 녹양동 통장협의회, ‘100일간
 장암동 주민자치회, 100일간 사
 송산1동, ‘100일간 사랑릴레이
 고산동 지사협, 청소년 장학기금
 2026년 제1회 동두천시경계결정
 동두천시사회복지협의회, 청심회
 제11회 동두천시 전국 복싱선수
 제5회 동두천시장배 전국 풋살대
 양주시, ‘광적 플러팅 주간’
 양주시 꿈드림, 25일 학교 밖 청
 의정부시, 잠자고 있는 지방세
 서승하 대표 “조합장선거 D-4개
 의정부시, 지역사회보장계획 시
 의정부시, 첨단미래산업 컨퍼런
 동두천시, 11월 ‘1일 명예시장
 동두천시 글로벌인재교육센터,
 오색 단풍 속 문화와 역사가 어
 양주시, 초등학교 통학로 13개소
 의정부도시공사, 신임 경영사업
 경기도,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경기도 특사경, 물티슈 등 생활
 경기도교육청, 2027년도 경기교
 동두천경찰서, 수천만 원대 고액
 경기도의회-경기도 ‘여야정협치
 김동근 전 시장 “의정부는 아파
 
김민호 “정덕영은 정성호 보좌관? 부하?” 직격탄
 
양주축협, 서울 바비큐 축제서 ‘한우풍경·돈모닝’ 판로 개척
 
대한민국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자 참여기업 선정 불공정”
 
백석농협, 관내 초·중·고 5곳에 장학금 500만원 기탁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장,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걷기 명상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톡방에 쓰면 징계감?”…표현의 자유와 징계의 경계
 
생사의 최전선(응급센터 압수수색과 필수 의료의 기로)
 
안전모 하나가 지키는 생명, 건설현장 안전의 기본을 생각하다
 
백석농협, 관내 취약계층에 연탄 나눔 봉사
 
조합장 선거, 추석 이후 30일 이렇게 준비하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