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편의와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호원IC 개통을 환영합니다.
그러나 비정규직 여성수납원들의 눈물조차 닦아 주지 못하는 서울고속도로(주)가 관리운영하는 것에는 통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축하해야 할 호원IC 개통입니다만 그 이면에 담겨있는 원청 서울고속도로(주)의 맹목적인 이윤추구, 하청 한덕엔지니어링(주)의 천박한 관리운영과 노조탄압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해야겠습니다.
서울고속도로(주)는 2011년 5월, 국토부와 계약이 채 마르기 전에 국민연금과 또다른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결국 그 계약으로 인해 시민들의 주머니에서 3조 5천억의 천문학적인 금액이 국민연금 이자비용으로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국토부 감사에서는 1306건의 도로하자를 2년 1개월 동안 그대로 방치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호원IC 통행료 1,000원을 관철시키려 했던 모습을 보면 쓴 웃음이 납니다.
서울고속도로(주)의 비정규직 여성수납원들이 215일 동안 천막농성하며 저임금 해소 및 고용안정, 단체협약 체결을 주장하며 투쟁하고 있습니다.
원청사용자로서 최소한의 관리감독의 자세가 있다라면, 임금과 고용안정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입장을 밝혀야 해결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수방관입니다.
외주용역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많은 원청사업주들이 극단의 사태를 막고자 자신들이 개입하여 사태를 해결합니다. 최소한의 책임입니다.
국토부 계약서는 호원IC를 제외하고 고양, 통일로, 양주, 송추, 별내, 불암산 영업소에서 228명이 근무하게 되어 있으나 실제 근무인원은 167명입니다. 동일업종 여성수납원들이 4조3교대, 주5일 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3조3교대, 주6일을 기본근무로 운영합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으로 지급하며 이윤추구에 여성수납원을 쥐어짜는 서울고속도로(주)입니다.
비싼 통행료에 대한 고객불만을 여성노동자의 웃음, 과잉친절 강요로 해소하려고 했던 서울고속도로(주)입니다. 전문연구기관의 조사에서 집단적 우울증세 고(高)위험수위 진단을 받았던 서울고속도로(주) 비정규직 여성수납원들입니다.
외주용역사 한덕엔지니어링은 노조탈퇴 회유, 협박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명백한 노조탄압입니다. 3조3교대, 주6일을 밤낮이 바뀌어 일하고, 최저임금 기준에 저임금을 받아가면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여성수납원들은 우리시대 비정규직의 아픔을 온 몸으로 견디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노동조합은 마지막 보루이자 희망입니다. 이마저 용납하려 하지 않는 외주용역사가 호원IC도 맡아 운영하니 저희 여성수납원들이 개통식에서 웃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여성수납원에게 시중노임 시급 8,000원을!
-여성수납원에게 고용안정을!
-여성수납원에게 소중한 단체협약을!
-여성수납원에 대한 강도 높은 서비스평가 중단을!
-여성수납원 4조3교대 운영으로 최소한의 건강권을!
-노조탄압, 회유하는 관리자들 징계와 퇴사조치를!
호원IC 개통에도 웃을 수 없는 여성수납원들이 활짝 웃을 수 있게 도로를 이용하시는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를 바랍니다.
2015년 5월28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서울고속도로톨게이트지부 여성수납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