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원 의정부시장은 5·31지방선거에서 용현동 송전탑 지중화와 7호선 연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시장에 출마하였다. 그 공약 덕분만은 아니었겠지만 결국 김문원 후보는 투표자 64.4%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공약이행, 특히 송전탑 문제가 임기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의정부시 홈페이지에서 김태균 네티즌은 “용현동으로 이사하려는데 엄청난 송전탑이 마음에 걸린다. 부동산에서 시장의 선거공약이어서 빠른 시일내 해결될 거라고 하지만 갈등이다. 공약이 언제쯤 해결될지 답변해달라”고 문의했다.
최현숙 네티즌은 “선거전 공약으로 송전탑이 금방이라도 철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김문원 시장 당선후 용현동 아파트를 계약했다. 그러나 선거 시작 전과 차이가 없어 송전탑 이전문제는 물 건너갔다는 확신이 든다” 면서 “송전탑 문제는 이미 전 시장이었던 현 시장이 실천의지가 없던 것들이다. 그런데 지켜지지도 않을 공약을 뻔히 보면서 뽑는 의정부 시민들 스스로가 한심스럽다”고 개탄했다.
정현식 네티즌은 “송전탑과 변전소가 휘감아 도는 이곳에 어떻게 3개 단지의 아파트 입주와 공사진행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시장의 공약사항인 송전탑 철거, 지중화 사업에 대해 시정 담당자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공사비가 들고 지중화는 기술적인 검토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는데 당선에 급급하여 용현동 주민을 우롱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최근 신문기사에서도 송전탑 주변 아이들이 면역 억제 물질 분비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지금 입주한 신도10차, 10-1차 주민들의 원성은 용광로처럼 이글거리고 있다”고 분노했다.
시는 “송전설비 지중화가 가능할 경우 소요사업비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든다. 우리시와 같은 전력소, 변전소, 송전탑 등이 복합적으로 설치된 유사지역에 사업비가 지원된 사례가 없다. 단순 지중화에도 수년 이상의 사업기간이 소요되며 우리 시는 지리적인 여건 등이 매우 불리하다. 지금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며 총사업비의 50%를 지자체에서 부담하여야 하고, 전력소를 이전하려면 소요사업비 전액을 지자체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선거 당시 상대 후보 박영하씨가가 제기했던 ‘김문원 시장이 2002년 선거 때 제시한 공약(4년제 대학 유치, 경원선 고가 전면 실시, 의정부 동두천 양주 3개시 통합)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되살아난다.
공약을 믿은 용현동 주민들의 희망은 훨훨 날아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