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미용실 미군 강도방화사건 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9월29일 오후 4시 동두천 캠프 케이시 정문 앞에서 경기북부 진보연대, 경기도 학생위원회,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화미군처벌 인간띠잇기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4개월동안 미군과 경찰은 한미행정협정(SOFA)을 무기로 사건은폐와 조작을 거듭하고 있다”며 “방화 미군 옷에 남은 흔적과 정확이 일치되는 방화현장 증거들이 미군수사대에 강탈됐으며, 경찰은 직무유기와 'Fuck you' 필적 삭제 등 증거인멸로 이에 동조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의 생계 터전인 미용실이 미군 방화에 잿더미로 날아가고, 스케이트 강사였던 막내아들이 싸움에 전면적으로 뛰어들면서 가족들은 생계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매일 매일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미군 상대 일부 상인들은 ‘칼을 꼽겠다’, ‘비밀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등의 회유와 협박도 진행되고 있지만,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방화 미군을 처벌하기 위해 134일 동안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에게 보내는 항의 서한<전문>
사건 발생 135일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130일 동안 피해자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시련을 감내해야 했다.
멀쩡한 미용실이 하루 아침에 폐허로 변한 참담한 모습을 눈물로 지켜보아야 했으며, 명백한 범죄를 무죄로 만들어 가는 미군 당국과 경찰의 은폐 조작 행태에 수도 없이 울분을 삼켜야 했다. 미군과 연관된 이들의 유형, 무형의 회유 협박에 수개월을 시달려야 했다.
이 사건을 무죄로 만들어가는 미군 당국의 행태는 분노 스럽기 짝이 없었다.
사건 발생 3일째 현장에 나와 핵심적인 증거들을 한국경찰의 입회 없이 모조리 강탈한 후 이것도 모자로 티모시가 범인임을 상징하는 핵심적인 증거인 ‘Fuck you' 욕설까지 한국경찰을 동원하여 삭제하였다. 방화사건이 곧바로 조사를 받아야 하는 소파협정상 중대범죄임에도 범인 티모시는 십수일이 지나서야 한국경찰에 출두하였다.
그런 미군 당국이 이제 와서는 강탈한 증거물품까지 유기 은닉하고 있다.
이미 확인되었듯이 범행 직후 티모시 상의에서는 루즈 성분이 검출되었다. 미용실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남았던 흔적임이 분명하다. 이를 인지한 미군 수사대는 사건 발생 3일째 피해자 가족대표가 지켜보는 앞에서 어머님이 사용했던 루즈와 방화원이었던 메니큐어 등과 핵심적인 증거들을 강탈하였다. 또 다른 왜곡과 은폐를 우려한 최강성 피해자 가족대표 미군 수사 전과정을 사진에 담고자 하자 이를 제지하고 명암을 건네주며 과정을 확인시킨 것이 미군 수사대 자신이었다. 그런 미군이 이제 와서 가져간 증거 중 사건 해결의 핵심 열쇠인 ‘루즈’만 없었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
방화범을 무죄로 만들어 가는 미군의 행태는 방화와 똑같은 또 다른 중대 폭력행위이다.
미군 당국에 요구한다.
제2의 범죄행위인 증거 조작 은폐를 즉각 중단하라!
일련의 조작 은폐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건 조사 전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라!
은폐와 조작, 우롱과 기만으로 일관된 오만한 미군의 행태는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다.
방화미군을 처벌하고 모든 미군범죄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불평등한 소파협정을 개정하기 위해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07년 9월 29일
방화미군처벌 인간띠잇기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