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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시 현진에버빌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현삼식 시장 홍보물. 언론보도를 읽기 쉽게 재편집했다. |
양주시가 국지도 39호선 과잉홍보 문제로 또다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선관위와 경찰이 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조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양주시는 지난 2011년 6월28일 건남개발과 39호선 민자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각 읍면동을 통해 사회단체 이름으로 축하 현수막을 집단적으로 게첨토록 했다. 이어 시청 옥상에 설치된 전광판에 MOU 체결식을 하루에 수천번 이상 반복 상영하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경고조치 당했다. 현삼식 시장은 공명선거 협조요청을 받았다.
당시 현 시장은 각종 행사에 다니며 “20년 동안 전직 국회의원과 시장들이 하지 못했던 일을 본인과 김성수 국회의원이 해냈다. 늦어도 12월에는 착공한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착공도 못한 채 2년 이상을 넘긴 지난해 12월31일 국회에서 국지도 39호선 송추IC~광적구간 설계비 3억원이 ‘쪽지·문지방 예산’으로 긴급 편성되자 “본인과 홍문종 국회의원 등이 해낸 일”이라며 언론플레이 등 적극 홍보에 다시 나섰다.
1월10일 양주선관위와 양주경찰서는 덕계동 현진에버빌 아파트에 ‘현삼식 양주시장, 20년 숙원사업 국지도 39호선 국비 확보’라는 제목의 언론보도 복사물이 10여장 넘게 부착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복사물은 회천의 한 동사무소에서 언론보도를 읽기 편하도록 재편집한 뒤 1월6일 통장회의 때 배부한 것으로, 통장이 현진에버빌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게시판에 붙여 홍보하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는 현 시장이 사는 곳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양주시는 현 시장 등이 39호선 국비를 확보했다는 별도의 홍보자료를 작성하고, 일부 읍면동에서는 리·통장이나 주민자치위원회 회의 때 이같은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2011년처럼 사회단체 등의 이름으로 축하 현수막을 집단 게첨하는 것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시장은 지난해 12월30일 한 행사에서는 “39호선을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으나, 12월31일 국비가 편성된 이후 새해 들어 신년인사회 등 각종 행사에서는 “39호선은 대박”이라며 ‘국비를 국회의원이 아닌 시장이 직접 확보했다’는 식으로 치적 과잉홍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