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 후보가 동두천시 광암동 미용실 미군 강도방화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권영길 후보는 9월13일 오후 5시 광암동 미군 방화현장을 방문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미용실 미군 방화범죄에서 무엇보다 잘못된 것은 경찰의 명백한 초동수사 부실과 직무유기”라며 “그 결과 118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또 “당시 경찰은 초동수사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주민들에게 붙잡힌 강력한 용의자였던 티모시 이병을 미군 헌병대로 인계한 뒤, 사건발생 13일 뒤에 미군을 소환했다”며 “한국 경찰이 자신의 직무유기를 감추기 위해 소파(SOFA)규정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은 너무나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권 후보는 “초동수사 부실과 직무유기를 일삼은 한국 경찰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며 “민주노동당은 피해자들과 함께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후보는 이날 ‘동두천 미용실 미군 엽기강도 방화사건 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과 함께 ▲방화미군 구속 처벌하고 피해를 배상하라 ▲미군 비호, 은폐 축소수사 경찰은 각성하라 ▲미군범죄 면죄부, 불평등 한미행정협정(SOFA) 전면 개정하라는 등의 요구사항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