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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양아파트 주민대립 현장. |
양주시 회정동 범양아파트 주민들이 우선분양 신청에 따른 가격 적정성과 주민대표기구 자격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고분양가 문제해결’을 위한 서명운동을 낫과 칼을 동원한 일부 주민들이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범양아파트 자치회(회장 방우석)는 8월25일 오전 9시부터 정문 앞에서 ‘고분양가 문제 해결을 위한 자치권 회복(범양아파트 자치회의 권한 회복) 법원 탄원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그런데 오후 4시30분경 반대파 주민들이 낫과 카터 칼, 가위 등 흉기를 들고 서명운동 현장에 들이닥쳐 주민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위력을 행사하면서 자치회 소유인 현수막과 행사진행 물품을 강제로 강탈해 갔다는 것이다.
자치회는 “낫을 들고 있는 일단의 무리를 보고 주민들은 살해 위협과 공포감에 떨어야 했다”며 “확인 결과 이들의 행동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장시간 회의를 거쳐 ‘평화적인 주민 자치 활동을 무산시킨다’는 사전 모의까지 진행한 계획적이며 조직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치회는 또 “8월26일에도 서명운동을 했는데 이날은 가위로 현수막을 절단하고, 텐트를 철수하여 강압적으로 들고 갔다”며 “항의하는 주민들 앞에서 상의와 바지를 내려 여성들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고 밝히고, 9월3일 무력행사를 한 주민 10여명을 의정부지검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고발된 한 주민은 “낫을 동원하지는 않았다”면서 “조사를 받으면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범양아파트는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비싸게 책정됐다”며 우선분양 신청을 반대하는 자치회와 “우선분양 신청후 하자보수점검 등을 통해 가격인하를 요구하겠다”는 임차인대표회의로 갈려 갈등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의정부법원이 지난해 7월26일 “제2대와 제3대 임차인대표회의 구성은 위법하다”며 제1대(자치회) 권한을 인정해줬으나, 임차인대표회의가 서울고법에 항소를 제기해 다툼이 길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