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환경자원과 단속공무원에게 돈을 준 양주환경농산 송모 사장은 “뇌물로 준 게 아니며, 나도 피해자”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8월29일 본지와 만나 “공무원에게 돈을 준 것은 사실이나 뇌물이 아니며, 그렇다고 빌미가 잡혀서 뜯긴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송 사장은 “공무원이 (7월경) 식당에서 만나자고 해 나갔더니, 자기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하며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200만원을 빌려줬다”며 “그 큰 돈을 그냥 줄리 없고 나는 빌려준 것인데, 정작 공무원이 빌린 것으로 생각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또 찾아와 휴가비 30만원을 달라고 해서 ‘이건 아니다’ 싶어 양주시에 이 사실을 알렸다”며 “공무원을 징계하라고 제보한 게 아니라 일종의 경각심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이 뜻하지 않게 언론에 불거져 문제가 커졌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나는 그동안 떳떳하게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왔기 때문에 빌미를 잡힐 일도 없었다”며 “안면이 있던 공무원이 ‘자식이 셋이고 부모님도 편찮으시다’고 하며 사정을 해 너무 불쾌하고 충격적이었지만 돈을 빌려준 것으로, 떳떳한 일”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운 게 아니었는데, 본의 아니게 중징계를 당하고 애꿎은 다른 공무원까지 징계를 받을 상황이어서 미안한 생각도 든다”며 “그러나 나 스스로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줬고, 뇌물로 돈을 준 게 아니어서 부끄럽지도 않고 떳떳하다”고 거듭 밝혔다.
송 사장은 “그동안 명예를 중요하게 여기며 지역에서 돈을 벌어 지역에 봉사해온 나로서는 주변으로부터 뇌물공여자라는 오해를 받아 괴롭다”며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지난 2월27일 양주의제21 제4차 정기총회 이전까지는 운영위원이었고, 그 이후는 일반회원이었다”면서 “사전에 회원 사퇴 의사표명을 했지만 시간이 없어 7월말 사표를 제출한 것뿐이지 이 사건 때문에 사표를 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양주1동 주민자치위원장을 그만 둘 이유가 없다”며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