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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됐구나!
  2012-12-28 11:10:17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저자

금슬 좋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았다. 그들은 가난해서 전 재산이었던 말 한필을 팔기로 결심했다. 그들의 삶에 좀 더 쓸모 있는 물건과 바꾸기로 한 것이다.

할아버지는 말을 끌고 시장에 갔다. 그리고 그의 눈에 암소 한 마리가 들어왔다. “아! 할멈이 우유를 좋아하는데 저 암소와 바꾸면 우유를 매일 먹을 수 있겠지?” 이렇게 생각하며 말과 암소를 바꾸었다.

암소를 끌고 나오려는데 양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맞아! 할멈이 추워하지. 저 양털로 이불을 만들면 춥지 않을 거야. 그리고 양젖이 영양가도 더 많을 걸?”하며 암소와 양을 바꾸었다.

양을 몰고 시장을 나오려는데 살찐 거위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아! 저 거위 털은 더 따뜻할 텐데. 그리고 맛있는 고기를 주잖아?” 할아버지는 양과 살찐 거위를 맞바꾸었다.

거위를 몰고 시장을 나오려는데 암탉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맞어! 할멈은 계란을 아주 좋아하지?” 할아버지는 거위를 암탉과 바꾸었다.

암탉을 품에 안고 시장을 빠져 나가려는데 썩은 사과 한 상자를 발견하였다. “아! 할멈이 사과파이를 먹고 싶다고 했지?” 그는 암탉과 썩은 사과 상자를 바꾸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주막에 들렀다. 그 곳에는 아주 돈 많은 영국인 부자가 썩은 상자를 메고 들어오는 그를 기이히 보고 있었다. “여보시오. 어찌 썩은 사과 상자를 메고 다니시오?” 할아버지는 그날 시장에서 일어났던 일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였다.

영국인은 박장대소하며 집에 돌아가면 틀림없이 쫓겨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오히려 부인도 무척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은 서로 우기다가 내기를 하였다. 거만한 영국인 부자가 금화 한 자루를 꺼내 이것을 걸테니 당신은 쫓겨나면 평생 우리집에 와 하인으로 일할 것을 제안했고, 할아버지는 수락했다.

둘은 집으로 갔다. 영국인은 문 뒤에서 몰래 숨어 엿듣고 할아버지는 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시작했다.

“당신 좋아하는 우유를 짜서 먹이려고 말을 암소와 바꾸었지요.” “잘됐구나! 내가 좋아하는 우유를 마실 수 있게 되었네요.” “그런데 오다가 양과 바꾸었어요.” “잘됐구나! 양젖도 맛있구요. 양털로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겠네요.” “또 오다가 거위로 바꾸었지요.”

“잘됐구나! 거위털은 얼마나 따뜻한데요.” “그런데 그것을 암탉과 또 바꾸었지 뭐예요.” “잘됐구나! 계란을 먹을 수 있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암탉과 썩은 사과랑 바꾸었다는 말을 하자 “잘됐구나! 그럼 오늘 저녁은 사과파이를 해먹죠.” 할머니는 더 없이 행복해하며 할아버지의 행동을 감탄하고 기뻐했다.

문 뒤에서 듣던 영국인은 금화 한 자루를 내려놓고 가버렸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평생을 먹고도 남을 금화와 사과 한 상자와 행복을 얻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좀 더 영악하고 계산적인 사람들이 성공하고 이득을 볼 것이라는 믿음이 팽배해 있다. 그렇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이 안데르센 동화는 보여주고 있다. 부부간, 가족간, 공동체간 이해와 믿음과 기쁨과 사랑이 소유적인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일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 때 이미 엎질러진 물처럼 어떻게 할 수 없는 경우에 부딪친다. 이럴 때마다 ‘잘됐구나!’ 하며 웃음을 웃기를 권한다. 결혼식에 늦었는데 차가 꽉 막힌다구요? 잘됐구나! 우하하하하~ 뒷차가 와서 내 차를 추돌했다구요? 잘됐구나! 우하하하하하하하~

2013-01-14 10:22:10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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