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5월23일까지 GS자이 아파트에 그려진 양주시 로고를 삭제하겠습니다.”
5월23일 GS자이 아파트 측면에 그려진 양주시 로고(yang ju)를 삭제해 달라는 민원에 양주시가 시 홈페이지 민원 게시판에 올린 답글이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11월.
양주 덕계동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외벽에 양주시 마스코트인 무형문화재 별산대놀이 캐릭터 ‘묵이와 곱디’가 그려져 있다.
또다시 입주민들과 어떠한 상의도 없이 그려진 것이다.
대우 푸르지오 입주민들은 양주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양주시청에서 양주를 홍보하기 위해 남의 집 벽에 주인 허락 없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 넣은 것과 같다”며 양주시 캐릭터 삭제를 요구했다.
하창범 네티즌은 “입주자대표가 구성되고 상의한 후 그려 넣어도 늦지 않을 것을 입주자들에게 아무런 상의 없이 진행했다”며 “뻔히 민원이 제기될 것을 알면서도 왜 바보같이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조명화 네티즌도 “왜 허락도 없이 남의 사유재산에 손을 대냐”며 “그렇게 양주시청 캐릭터 홍보를 하고 싶으면 주민들 얼굴에 페이스페인팅하고 가장 먼저 시장 이하 시청 직원들부터 하라”고 항의했다.
양미선 네티즌과 김은섭 네티즌은 “대우건설로부터 양주시 캐릭터를 외부에 삽입토록 권고받아 승인조건 이행을 위해 시행했다고 들었다”며 “대우측과 시청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주시는 이와 관련 “입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조사해 외벽에 그려진 캐릭터 그림을 삭제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서야 대처하는 공무원들의 무성의와 같은 민원이 반복되게 하는 양주시의 안일함에 주민들은 기가 막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