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내부에서 난데없는 경제민주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김종인, 이한구가 누군가. 한 분은 박근혜 대선캠프의 좌장인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자이고, 한 분은 친박근혜 세력의 지원으로 새누리당 원내대표 자리에 오른 사람이다.
많은 국민들이 친박 대표주자 간에 벌이는 논쟁을 볼썽사납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바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5년 전 대선공약인 ‘줄푸세’의 전환점을 찾기 위한 ‘약속대련’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아는 바와 같이 ‘줄푸세’는 지난 5년간 나라경제를 망치고 민생을 파탄 낸 소위 MB노믹스의 근간이었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5년간 침묵하더니 이제 와서 대리인들을 앞세워 논쟁을 빙자한 물타기를 시도하겠다는 듯한데, 참으로 비겁한 모습이다.
국민을 상대로 얕은 꼼수를 부릴 게 아니라,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국민들은 5년 전 한나라당의 대선슬로건이 ‘줄푸세 타고 747로’이었음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비록 7% 성장, 4만 불 국민소득, 7대 경제대국은 반 토막 났지만, 세금을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겠다는 ‘줄푸세’는 열심히 실천했다. 그 결과가 부자감세와 재벌특혜, 인권탄압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이명박근혜 정권은 한 몸이라고 보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미 2010년 10.3 전당대회에서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를 당헌과 강령에 채택한 바 있다. 그러나 줄푸세는 박 전 대표가 표방하는 경제민주화 및 평생맞춤형 복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제 MB노믹스의 근간인 자신의 ‘줄푸세’ 공약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고, 경제민주화와 양립가능한 것인지 해명해야 한다. 국민들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새누리당을 질식할 정도로 완전히 장악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집권여당의 대선후보라면 자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밝혀야 한다. 그것도 제발 본인 입으로 직접 말해야 한다. 이명박근혜 정권의 불통과 꼼수의 정치에 국민들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쳐있음을 깊이 인식하기 바란다.
2012년 7월5일
민주당 대변인 정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