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음식물쓰레기를 전량 퇴비로 자원화하겠다는 목적으로 121억원을 투입, 지난해 7월1일 준공한 자일동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을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에 위탁해 논란이다.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은 벽산엔지니어링과 코오롱환경서비스를 이끌고 자원화시설 설계와 시공을 한 뒤, 현재까지 1년간 의무 준공운영을 해온 대기업이다.
의무 준공운영 1년 만료일이 다가옴에 따라 의정부시는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을 직접 운영하지 않고, 위탁운영하기 위해 지난 5월17일 민간위탁자 모집공고를 냈으나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이 단독 신청하자 5월31일 재공고를 거쳤다.
그런데 공고를 보면 ▲의정부시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을 시공한 자 ▲공고일 기준 3년 이내 단일 시설로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처리용량(호기성 퇴비화시설 90톤/일, 혐기성 폐수처리시설 100톤/일) 이상의 운영 경험이 1년 이상 있는 법인 또는 기관(수탁자 포함) 단 2가지를 참가자격 기준으로 내세웠다.
의정부시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은 호기성 시설(90톤/일)이며, 폐수처리시설은 150톤/일(혐기성) 규모다.
이는 시공사인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에 유리한 조건으로, 일부 다른 업체에서는 의정부시가 사실상 효성에 특혜를 준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5월31일 재공고에는 시공사인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과 코오롱환경서비스가 신청했으며, 6월11일 의정부시는 사업수행능력 평가 및 가격 개찰을 통해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을 위탁자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해마다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에 인건비 및 관리비 7억6천908만원과 시설운영비 16억9천700만원을 줄 예정이다.
특혜 논란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은 민간위탁조례에 따라 위탁시설로 결정돼 직영하지 않는다”며 “폐수처리시설 등 전문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자격기준 대상을 확대하지 못했을 뿐 특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은 그동안 퇴비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등 편법운영을 해 감사원 감사를 받는 등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