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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시대의 리더
  2012-04-28 11:19:38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저자
“나는 젊은 사람이 아주 결정적인 실수를 해도 그가 계획적으로 사기를 행하지 않는 이상 모두 용서하고 품어주기로 결심하고 그대로 실천해왔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아무리 성실하게 노력해도 생각지도 못한 일을 당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젊은이들의 평생 꿈이 좌절되는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미국의 ‘강철왕’ 앤드류 카네기의 말이다. 그가 이렇게 관용의 마음을 갖게 된 데에는 20대 초반 자신의 실수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철도회사에서 공금을 큰 가방에 넣어서 전달하는 직무를 수행하였다. 어느 날 그는 너무 피곤해서 열차 난간에 앉아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무언가 허전해서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붙들고 있던 가방이 없어진 것이다. 졸다가 열차 밖으로 떨어뜨렸다고 판단한 카네기는 사색이 된 얼굴로 기관사에게 뛰어갔다. 그리고 여차지종을 설명한 후 열차를 세워 후진시켜달라고 부탁했다.

그 기관사는 몇 킬로미터 정도 후진을 했다. 뚫어져라 밖을 응시하고 있던 카네기는 개울가에 떨어진 가방을 발견하였다. 안도의 깊은 숨을 쉬고 열차에서 뛰어내려 가방을 열어보았다. 다행히 현금은 그대로 있었다. 달리는 열차 속에서 그는 기관사에게 감사의 마음과 함께 실수에 대한 관용의 마음을 갖기로 매우 중요한 결심을 하였고 평생 실천에 옮기며 살았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완벽주의자들 곁에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 그러나 카네기가 관용의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 때 그의 주변에는 탁월한 인재들이 수없이 몰려들었다.

21세기는 하이테크(High Tech), 하이터치(High Touch) 시대로 표현되고 있다. 미래학자 존 네이스빗이 지은 책 제목에서 유래된 말이다. 과학기술 및 융합기술은 너무 빠르게 진보하고 있다. IT, 나노, 유전공학, 음성인식, 스텔스, SNS 등의 하이테크 산물들은 우리 삶을 매우 빠르게 변화시키고 편리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렇다고 우리의 삶이 풍성해지고 가치 있는 삶이 열려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삶은 더 각박해지고 소통은 일방통행 위주로 변화되어 진정한 소통은 사라지게 되었다. 이런 하이테크 시대의 메마른 마음은 더욱 절실하게 하이터치를 요구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호수나 숲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마시는 커피 한 잔, 야외에서 캠핑을 하며 모닥불 앞에서 나누는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대화, 강가 갈대숲을 지나며 시원한 바람을 가르고 나가는 사이클, 바닷가 파라솔 아래서 바닷바람을 쐬며 듣는 음악,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읽는 책,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봉사의 훈훈한 마음 등 인간의 품성이 아름다워지고 우리의 삶이 더 맑아져 참으로 인간을 인간되게 하는 영혼의 터치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하이테크 시대에  하이터치란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융합하는데 고도의 능력이 필요하지만 이것들로 손상되기 쉬운 우리들의 감성을 어루만져 정신적, 주관적 행복을 이루어 낼 수 있는 노력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21세기를 이끌 미래의 리더들에게는 6가지 항목에 대한 자질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여섯가지 항목은 디자인(Design), 조화(Symphony), 공감(Empathy), 이야기(Story), 놀이(Play), 의미(Meaning)다. 앤드류 카네기의 용서와 관용의 마음은 이 하이테크 시대에도 매우 필요한 기본 덕목이긴 하다. 마음과 마음의 공감을 위해 세대와 세대의 조화를 위해 서로간 삶의 의미를 위해서도 용서와 관용은 중요한 소통의 수단인 것이다. 그러나 카네기 시대의 리더십만으로는 현대 사회의 리더로서 부족한 점이 많다. 즉 하이터치의 감성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다니엘 핑크가 제시한 여섯가지 덕목을 관통하는 한가지 코드는 웃음이다. 웃음으로 창조적이고 행복한 삶을 디자인하고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일들간의 조화를 위해 또 사람간의 공감을 위해 웃음은 꼭 필요한 코드다. 웃다보니 많은 이야기를 생산하고 최고의 놀이에는 웃음이 빠질 수 없으며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을 회복하고 질병을 치유하고 행복을 성장시키는 의미 있는 일을 하는데 웃음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다. 21세기 하이테크 시대에는 하이터치가 필요하며 잘 웃는 게 리더의 중요한 자격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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