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6.11.03 (화)
 
Home > 칼럼 > 송일락의 행복칼럼
 
이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2012-04-15 15:15:54 입력

▲ 송일락/양주사랑교회 목사
평화로운 토끼 나라에 커다란 뱀이 나타났습니다. 토끼 나라의 평화가 깨졌습니다. 뱀은 매일 매일 토끼를 잡아먹었습니다. 토끼들은 그 뱀과 싸워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토끼들은 너무나 무서웠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문을 닫아걸고 공포 속에 살았습니다.

그 때 이미 뱀에게 그 사랑하는 짝을 잃고, 그 자신의 왼쪽 발 하나도 뜯긴 절름발이 토끼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이 토끼는 곰곰이 생각하였습니다. “이건 도무지 사는 것이라 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예전의 평화로운 토끼 나라를 회복할 수 있을까?” 절름발이 토끼는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토끼 나라의 평화를 되찾으려면 저 흉악한 뱀을 없애는 길 밖에 없다.”

절름발이 토끼는 오래 고민하다가 오직 한 길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가 울긋불긋한 버섯이 많이 피어 있는 숲으로 갔습니다. 토끼는 그 아름다운 버섯을 마구 마구 뜯어먹었습니다. 머리가 어찔어찔하였습니다. 토끼는 절름거리며 뱀 굴로 갔습니다. 그리고 뱀 굴 앞에 서서 “이 못된 뱀아. 나와 봐라. 이 나쁜 놈아!” 하고 소리쳤습니다.

뱀이 슬- 슬- 슬 기어 나와 절름거리는 토끼를 보고 덥석 한 입에 삼키고 제 굴로 도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뱀은 그 굴에서 영원히 나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토끼 나라에는 다시 활기찬 자유와 넘치는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절름발이 토끼는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토끼 나라에 평화를 가져다 준 것입니다. 자기가 사는 토끼 나라의 잃어버린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독버섯을 잔뜩 먹고 독사를 향해 나아갔던 절름발이 토끼와 같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말만 하는 립서비스 지도자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절름발이 토끼와 같은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태국에는 ‘깨끗한 남자’라는 뜻의 ‘나이사안’이라는 별명을 가진 잠롱 스리무앙이란 유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1985년부터 1992년까지 7년 동안 지방선거를 통해 방콕시장을 역임한 인물입니다. 그는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허름한 평복을 입고 다녔고, 집 한칸 없이 폐품창고를 고쳐서 생활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봉급은 자선단체에 기부했으며, 부인이 국수가게를 운영하여 먹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청백리 시장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태국 사람이라면 먹지 않고는 못 배긴다는 ‘두리안’이란 과일을 잠롱 시장도 무척 좋아했다고 합니다.

두리안이 막 출하되어 시장에 나왔을 때, 시민들이 두리안을 사기 위해 줄을 길게 선 어느 더운 날이었습니다. 겸손한 잠롱 시장도 시민들이 선 긴 줄에 끼어 서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잠롱 시장 앞에 섰던 한 여인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가족에게 두리안을 사 먹이기 위해 몇달 전부터 생활비를 아껴 돈을 모아 시장에 왔는데, 두리안 값이 치솟았기 때문에 자신이 모은 돈으로는 살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잠롱 시장은 얼굴을 감싸며 울고 있는 여인을 보며 고개를 떨군 채 서 있던 줄을 빠져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좋아하는 두리안을 다시는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해심이 많은 지도자였습니다. 사리사욕을 취하는 전임 지도자들과 달리,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는 백성들을 불쌍히 여길 줄 아는 사랑이 많은 지도자를 선택합시다.

노먼 슈와츠코프(Norman Schwarzkopf)는 월남전 영웅입니다. 1970년 5월28일 슈와츠코프 대령은 한 병사가 지뢰 폭발로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헬기를 타고 직접 그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부하들이 헬기로 부상병을 후송하는 동안 또 다른 병사가 지뢰를 밟고 쓰러져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지뢰밭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중대 병사들은 무서운 위험에 처한 것을 알고 겁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슈와츠코프 대령은 위험에 빠진 중대와 부상병을 구하기 위해 조심조심 지뢰밭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20미터 거리에서 다시 지뢰가 터져 세번째 병사가 중상을 입었고, 슈와츠코프 대령도 다쳤습니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어렵게 접근한 끝에 슈와츠코프 대령은 가까스로 두 병사를 모두 안전하게 건져내어 무사히 지뢰밭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슈와츠코프 대령은 미국 육군에서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고, 그의 휘하에 있는 모든 장병들은 그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그에게 충성을 다했다고 합니다. 총과 칼을 동원하지 않아도, 큰 소리 치지 않아도 따르게 하는 것이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 총 0 개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의정부 국힘 “호원동 다락원 공
 김지호 의원, 의정부 PM 안전 합
 경기도-경기도의회 여·야·정협
 경기도의회 이영봉 의원, “의정
 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안민석 교육감, 찾아가는 교육감
 김지호 도의원, “범죄 예방의
 손임성 경기도 행정2부지사 취임
 가능동 새마을부녀회, 직접 만든
 자금동 통장협의회, 100일간 사
 어려운 형편에도 3년째 나눔 실
 꿈을담는틀, ‘꿈틀 중학 국어’
 신곡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10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2026년 양주시 사회복지박람회
 양주시, 하나로마트 양주점 폐점
 덕정중학교 육상부, 2026 경기도
 동두천양주교육장, 매달 학교 찾
 녹양동 자율방범대, 안전한 지역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
 의정부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
 의정부시, ‘제1회 호원동 오르
 의정부시, 용현지구 광역교통개
 경상원, ‘2026년 경기도 소상공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
 경기도의회 조병진 의원, 송산노
 경기도주식회사, 축구와 농구 이
 경기도, 3대에 걸친 병역이행 기
 동두천시, 2026년 제19기 EM 아
 노후·무연고 간판 등 재난위험
 
김민호 “정덕영은 정성호 보좌관? 부하?” 직격탄
 
양주축협, 서울 바비큐 축제서 ‘한우풍경·돈모닝’ 판로 개척
 
대한민국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자 참여기업 선정 불공정”
 
백석농협, 관내 초·중·고 5곳에 장학금 500만원 기탁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장,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걷기 명상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톡방에 쓰면 징계감?”…표현의 자유와 징계의 경계
 
생사의 최전선(응급센터 압수수색과 필수 의료의 기로)
 
안전모 하나가 지키는 생명, 건설현장 안전의 기본을 생각하다
 
백석농협, 관내 취약계층에 연탄 나눔 봉사
 
조합장 선거, 추석 이후 30일 이렇게 준비하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