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횡령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양주보건소 전·현직 소장이 결국 입건됐다.
양주경찰서(서장 김균철)는 11월21일 보건진료소 운영경비를 횡령한 이모(57) 소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보건사업비를 대상자 계좌로 입금한 후 현금으로 돌려받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허위로 공단부담금을 청구하여 보험금을 가로챈 한모(58) 전 진료소장과 장모(57) 진료소장도 입건했다. 한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모 소장은 2005년 5월경 선진보건분야 해외연수차 미국 출장시 진료소장들에게 여행경비로 책정된 예산보다 더 많은 금액을 여행사 계좌로 입금시킨 뒤 출국 당일 인천공항에서 여행사로부터 차액 200만원을 현금으로 돌려 받은 혐의다.
경찰은 또 이모 소장의 직무유기(보건진료소 비리은폐), 직권남용(친구를 임의대로 진료소장에 근무시킴)에 대해서도 일부 혐의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씨와 장씨의 경우 진료소 활동수당, 우울증 예방교실, 관절환자 관리비 등을 보건사업비 대상자들의 계좌로 입금한 후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2006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각각 8천만원과 3천만원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씨는 환자 진료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입금 받은 공단부담금이 진료소 운영경비로 사용되는 점을 악용, 허위 진료내역서를 작성하여 공단에 청구하는 등 2천700만원을 편취했다고 밝혔다.
양주경찰서는 지난 7월21일 연곡, 봉암, 매곡, 고주내 보건진료소를 압수수색하여 진료비와 운영비 등 회계장부를 분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