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6.11.03 (화)
 
Home > 여론 > 기고
 
<기고>걷기 열풍의 위기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사무소장 손동호
  2011-11-16 16:07:12 입력

걷기 문화는 세계적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하나의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 발간 이후 한국인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이천 년에 달하는 유구한 역사를 가졌으며, 영국의 트레일 문화를 받아들여 20년 동안 조성된 미국의 ‘존뮤어 트레일’도 9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안나푸르나 트레킹’, ‘몽블랑 트레킹’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걷기 코스 역시 저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7년 올레길을 시작으로 지리산 둘레길, 서울 성곽길 등이 잇따라 조성되면서 전국적으로 걷기 붐이 일고 있으며, 2010년 9월 북한산국립공원 둘레길이 개통되면서 걷기 열풍의 정점을 찍고 있다.

북한산 둘레길은 개통 이후 현재까지 약 390만 명의 탐방객이 다녀갈 정도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관심에 부응하기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국도변을 따라 자동차와 함께 걷던 구간(효자길과 충의길)을 숲길로 노선조정하고, 그동안 부족했던 화장실과 쉼터를 대대적으로 조성하였다. 이러한 이용객 친화적 관리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북한산 둘레길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걷기 환경을 갖춘 트레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걷기 문화 확산의 한켠에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둘레길이 통과하는 마을의 경우 둘레길이 가까워 좋을 수 도 있지만 일부 주민에게는 둘레길이 그리 행복한 길만은 아니다. 산행 중 생긴 쓰레기를 마구 버려 주택가 주변이 쓰레기로 가득차고, 단체로 지나가며 큰 소리로 고함을 질러 깜짝깜짝 놀라기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술을 먹고 집안을 기웃거리는 통에 문을 열어놓을 수도 없으며, 애써 키워 놓은 텃밭의 농작물과 과실을 보는 사람마다 하나씩 따가는 바람에 남아나는 것이 없다. 걷기 열풍이 위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한 번 걷고 지나가는 길이 어떤 사람에게는 평생을 발붙이고 살아야하는 삶의 터전이다. 즐겁고 행복한 삶을 위해 만든 길이 고통의 길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샛길을 줄여 북한산을 살리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위해 조성된 북한산 둘레길의 취지에 맞게 열풍처럼 부는 걷기 문화에도 상생의 정신이 필요하다. 건전한 걷기 문화가 올바로 정착되기 위해 둘레길 이용객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절실한 때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 총 0 개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설상가상’의 의정부 재정위기
 고정관념과 혁신적 생각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 2026
 불현동 새마을남녀지도자, 3R 숨
 생연1동, 제16회 사랑나눔 등산
 양주시, 여성농업인 134명 특수
 양주시, 소소한마을·회천2동 상
 녹양동 통장협의회, ‘100일간
 장암동 주민자치회, 100일간 사
 송산1동, ‘100일간 사랑릴레이
 고산동 지사협, 청소년 장학기금
 2026년 제1회 동두천시경계결정
 동두천시사회복지협의회, 청심회
 제11회 동두천시 전국 복싱선수
 제5회 동두천시장배 전국 풋살대
 양주시, ‘광적 플러팅 주간’
 양주시 꿈드림, 25일 학교 밖 청
 의정부시, 잠자고 있는 지방세
 서승하 대표 “조합장선거 D-4개
 의정부시, 지역사회보장계획 시
 의정부시, 첨단미래산업 컨퍼런
 동두천시, 11월 ‘1일 명예시장
 동두천시 글로벌인재교육센터,
 오색 단풍 속 문화와 역사가 어
 양주시, 초등학교 통학로 13개소
 의정부도시공사, 신임 경영사업
 경기도,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경기도 특사경, 물티슈 등 생활
 경기도교육청, 2027년도 경기교
 동두천경찰서, 수천만 원대 고액
 
김민호 “정덕영은 정성호 보좌관? 부하?” 직격탄
 
양주축협, 서울 바비큐 축제서 ‘한우풍경·돈모닝’ 판로 개척
 
대한민국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자 참여기업 선정 불공정”
 
백석농협, 관내 초·중·고 5곳에 장학금 500만원 기탁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장,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고정관념과 혁신적 생각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톡방에 쓰면 징계감?”…표현의 자유와 징계의 경계
 
생사의 최전선(응급센터 압수수색과 필수 의료의 기로)
 
안전모 하나가 지키는 생명, 건설현장 안전의 기본을 생각하다
 
백석농협, 관내 취약계층에 연탄 나눔 봉사
 
조합장 선거, 추석 이후 30일 이렇게 준비하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