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정경아 사건’으로 알려진 사망자의 유가족들이 10월6일부터 경기경찰청 제2청 앞에서 재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제2청 담벼락에 “5년 전 타살을 자살로 조작한 파주경찰서의 엉터리 수사를 처벌하여 내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 “경기경찰청은 증거가 있으니 제 식구 덮는 일 그만두고, 파주경찰서와 똑같이 수사를 조작한다면 너희들과 함께 저 세상으로 갈 것이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2006년 7월21일 밤 12시25분경, 당시 스물 네살이던 정경아씨는 직장 동료이던 배모씨, 조모씨 등과 함께 파주시 문발읍의 한 아파트에 놀러갔다가 추락하여 사망했다.
정씨의 사체는 왼쪽 눈 주위에 시퍼런 멍 자국이 선명했고, 손목이 골절됐으며, 목눌림 자국이 있었다. 특히 청바지 지퍼가 내려져 있었다.
국과수 부검에서도 ‘높은 곳에서 떨어져 장기 손상으로 인한 사망으로 사료되나, 사망 전 누군가에게 가해를 당할 정도의 의심할만한 흔적들이 인정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러나 파주경찰서가 만취상태였다는 이유로 이 사건을 타살이 아닌 자살로 종결처리하자 유가족들은 그동안 청와대와 검찰청 등을 돌며 1인 항의시위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