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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계획
  2011-09-24 10:34:13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저자
어느 날 대장악마가 사람 사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기 부하들을 불러들였다.

가장 먼저 도착한 부하는 분노였다. “저는 형제들이나 친구들 사이에 끼어들어 화를 일으키게 하겠습니다. 그래서 서로 싸우게 해서 저 인간들 세상을 멸망시키겠습니다.” 이 때 또 다른 부하가 도착했다. 그의 이름은 음욕이었다. “저는 저들의 정신을 타락시켜 사랑을 증오로 바꾸고 인간들을 짐승으로 변하게 하여 인간 세상을 파멸시키겠습니다.”

또 다른 부하가 도착했다. 탐욕이었다. “제가 가서 인간들의 마음을 무절제한 욕망으로 가득차게 만들겠습니다. 그러면 인간들은 폭음과 폭식으로 마음과 몸이 병들어 스스로 멸망할 것입니다.” 그 뒤로도 근심, 나태, 시기 등등의 부하들이 속속 도착해서 자신들이 인간 세계를 파멸로 이끌겠다고 나섰지만 대장악마의 마음에 흡족한 묘안은 나오지 않았다.

 “저는 인간들과 진지하게 대화를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정직해지고 깨끗하게 살고 용감하게 행동하려는 계획이 얼마나 훌륭한지 이야기해주며 칭찬하겠습니다. 그리고 인간들이 바람직한 삶의 목적을 가지고 살도록 격려할 것입니다.” 이 말에 악마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 그리고 전혀 악마다운 방법이 아니라고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다.

막내 부하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은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일은 내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푹 쉬고 내일 상황이 더 좋아지면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기다렸다가 다음에 시작하세요라고 권유할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대장악마는 명령했다. “막내가 가서 인간 세상을 파멸시켜라.” 막내 악마의 이름은 늑장이었다.

어느 부부는 둘 다 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오랫동안 근무했다. 남편이 정년퇴임 할 때까지 행복을 유보하고 바쁘게 살았다. 막상 남편이 정년퇴임을 하였지만 부인의 은퇴까지 너무 바쁘게 사느라 서로 돌볼 틈이 없었다. 부인이 은퇴하면 못한 여행도 다니고 자녀들 집도 방문하고 각자 좋아했던 취미생활도 하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부인의 정년퇴임을 바로 앞두고 남편이 중풍으로 쓰러졌다. 은퇴한 노부부는 다른 이의 도움 없이는 바깥출입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친척들의 애경사에도 갈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남편은 쓰러진 후 대인공포증에 퇴행이 되어 부인을 꼼짝 못하게 했다. 그래서 다른 이들의 방문도 심하게 꺼리고 친척들과의 왕래도 끊고 지내게 되었다.

내일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우리 삶에는 ‘지금 여기’만이 존재할 뿐이다. 우리를 실패하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늑장이다. ‘언젠가’는 결코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 이제 곧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벼르고 계획을 세우느라 우리는 인생을 허비한다. 아름다운 날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법이다. 지금 이 순간을 아름다운 날로 만들어야 한다.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나는 내일부터 열심히 할거야” “나는 내일부터 행복하게 살거야” “나는 내일부터 공부할거야” 하는 사람이다. 삶은 마치 택시 미터기와 같아서 달리든 서있든 요금은 계속 올라간다. 지금 결정하고 지금 행동하고 지금 행복하고 지금 사랑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필자의 강의를 들을 때는 ‘나도 집에 가서 웃음을 실천해야지’ 하며 동기 부여를 받게 된다. 그러나 당장 하지 못하고 다음으로 미루다가 며칠 지나면 모두 잊어버리고 습관에 젖은 그대로 살아간다. 당장 실천하더라도 계속해서 행동을 유지시키기가 쉽지 않은데 내일부터 하겠다고 생각하면 안하겠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몇주 전 우연히 어느 성당 홈페이지에서 나의 강연을 듣고 실천한 것을 올려놓은 글이 있어 반가웠다. 이 분은 집안의 신발장 앞과 남편이 담배 피우러 나가는 베란다 문 앞에 웃음라인을 설정하고 웃음을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웃지 않고는 집을 드나들 수 없고 남편이 담배를 피울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당장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이 분은 “강사가 인생 살며 경험한 중요한 것을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은 꼭 해보고 싶어 시작했다”며 효과가 좋다고 했다. 다른 이들도 실천할 것을 권유하며 웃음십계명과 웃음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었다.

뒤로 미루다가는 결국 못하게 된다. 지금 여기에서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3분간 배꼽 잡고 포복절도 시작!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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