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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투자
  2011-08-18 10:54:08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저자
존 메이슨이 지은 ‘긍정의 레시피’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 있다. 백년 전 보스턴역에 빛바랜 줄무니 원피스를 입은 할머니와 올이 다 드러난 정장을 한 할아버지가 내렸다. 겉모습이 초라해 보이는 노부부는 얼마 후 하버드대학에 도착해 총장실로 주춤주춤 걸어 들어갔다. 그들은 비서에게 “총장님을 뵈러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비서는 이들의 행색을 보고 하버드에는 별 볼일 없는 소박한 시골뜨기 촌로라고 생각하고 귀찮게 생각했다.

“총장님께서는 오늘 종일 바쁘신데요. 종일이라도 기다리시겠습니까?” 비서가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기다리지요”라고 할머니가 대답했다. 비서는 기다리다보면 노부부가 지쳐 돌아가겠거니 하고 4시간 동안이나 무시한 채 방치했다. 그러나 부부는 돌아가지 않고 기다렸다. 오히려 비서가 지쳐서 마침내 총장에게 이야기해보기로 했다. “벌써 4시간 이상 기다리고 계신데요. 총장님께서 잠깐 만나주시면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총장에게 비서가 말했다. 총장은 바쁜데 귀찮다는 듯한 표정으로 노부부를 면담했다. 총장은 근엄한 얼굴에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어떻게 오셨죠?” “저희는 하버드를 1년 다닌 아들이 있었습니다. 하버드를 아주 사랑했고 여기서 행복했죠. 그리고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1년 전 아이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편과 상의했습니다. 캠퍼스 내에 아이를 위한 기념물을 세우면 어떻겠냐고….”

할머니가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총장이 단호하게 말을 끊었다. “할머니, 하버드를 다니다가 죽은 사람 모두에게 동상을 세워줄 수는 없습니다. 만일 그랬다면 하버드는 공동묘지처럼 되었을 겁니다.” “그게 아닙니다.” 할머니가 얼른 해명했다. “동상을 세우자는 것이 아니고요. 건물 하나를 기증하려고 합니다.” 총장은 초라한 옷을 입은 노부부를 무시하듯 쳐다보고는 큰소리로 말했다. “건물이라니요. 건물 하나 짓는데 얼마나 드는지 알기나 하세요? 하버드 건물을 모두 짓는데 750만달러가 넘게 들었다고요!”

할머니는 잠시 숨을 죽였다. 총장은 이제 이들이 기가 죽어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보며 이야기했다. “그 정도면 대학을 세울 수 있나보죠? 그냥 우리가 하나 세우면 어떨까요? 할아버지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부부는 아무 말 없이 총장실을 나갔다. 총장의 얼굴은 혼란과 당혹함이 역력했다. 그러나 이 노부부의 마음을 돌리려는 어떤 노력도 할 수 없었다.

노부부는 하버드를 나가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지역에 땅을 사고 건물을 짓고 대학을 세웠다. 그리고 자기의 성을 따서 스탠포드대학이라고 이름 붙였다. 노부부는 스탠포드대학 설립자 ‘리랜드 스탠포드’였고 하버드가 더 이상 존중해주지 않는 아들을 위해 새로운 학교를 세운 것이다. 서부지역 명문 사립대의 탄생과정이다. 하버드대학 총장과 비서는 스탠포드 부부를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 거액의 기부금을 받을 기회를 놓친 것이다.

사람들은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일이 많다. 그들이 입은 옷, 각종 액세서리, 자동차 그리고 외모로 판단하고 차별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명품에 목을 매고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시간과 돈을 들인다. 많은 돈을 들여 얼굴이나 몸매도 뜯어 고치고 관리를 받기도 한다. 그렇지만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동등한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동등한 존중을 받아야 되는 생명이다.

그리고 자신의 외모나 신체적 결점으로 자존감의 손상을 입고 열등감에 사로잡힐 필요도 없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민감할 필요가 없다. 나 자신을 위해 사는 삶은 나와 함께 죽어 사라진다.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삶은 세상에 그대로 남게 된다. 비록 리랜드 스탠포드처럼 큰 자금이 없더라도 다른 이들에게 베푸는 작은 정성이나 다른 이의 성공을 위해 도와주는 일은 자신을 성장시킬뿐 아니라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다.

다른 사람의 삶에 햇빛을 비춰주면 자신의 삶에도 빛이 들어올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 칭찬해주고 재능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은 결국 자신을 위한 일이고 보람 있는 일이다. 웃음은 이웃을 위한 베풂과 나눔의 삶이다. 웃음은 희생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투자다. 사람은 누구나 남을 돕도록 창조되었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누구나 똑같이 존중해주고 그들의 삶이 풍성해지고 행복해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큰 투자임을 알아야 한다. 나누는 웃음, 남을 돕는 웃음이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다.

2011-08-18 11:05:07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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