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군부대 설득 받아들여 19일 화장키로
17일 동두천시 상패동 약수터에서 자살한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한모(22) 이병이 지갑에 유서 3장을 남겼으나, 수사과정에서 1장이 사라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군 양주병원 영안실에 다녀온 경기북부참여연대 관계자는 “자살 현장에서 한 이병 지갑 속에 유서 3장이 발견된 것으로 유족들은 알고 있다”며 “그런데 28사 헌병대 수사관이 현장에서 유서내용을 확인시켜주지 않고 나중에 2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서는 부모님, 형제 앞으로 각각 1장씩 작성됐으며, 나머지 1장은 누구 앞으로 작성됐는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실제 1장이 존재한다면 아마도 군부대 앞으로 작성됐을 것으로 추측될 뿐이다. 유서는 자필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또 “친구 이모씨가 한 이병으로부터 ‘상사에게 이유없이 심하게 맞았다. 죽이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현재 28사 현병대 수사과는 사건 일체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한 이병 유족들은 군부대측의 설득을 받아들여 19일 벽제화장터에서 시신을 화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