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따는 콩밭, 봄 봄, 동백꽃…. 한국소설의 기린아로 짧은 29세의 생애 동안 불꽃 같이 글과 함께 살다간 소설가 김유정. 지금 그의 고향 실레마을 간이역은 ‘김유정’의 이름을 걸고 한 시대를 살다 간 문인을 기리고 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소설 속에서 만난 세상을 찾아 작품의 무대인 실레마을, 김유정역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 10월말 한국철도공단이 수도권 전철역의 보조 이름을 공개입찰로 판매하겠다고 하자 보조 이름을 이용하던 대학교들이 강력 반발한 것처럼 이제 전철역의 이름은 지역 홍보도구로 중요시되고 있다. 다가오는 경원선 전철시대와 함께 문을 열게 될 양주시 주내역의 이름을 둘러싸고 지금 ‘양주역’으로 개칭하자는 의견이 치열하다.
최문기 네티즌은 “역명은 지역에 대한 홍보효과와 상징성이 있다. 동두천, 의정부만 해도 각 지역명이 있다. 주내역이 오래된 역이지만 양주역으로 변경한다고 해도 지역을 대표하는 역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문식 네티즌은 “주내역을 양주역으로 빨리 바꿔야 한다. 양주역명을 언제 들어설지도 모르는 역에 갖다 붙이지 말라”고 주장했다. 홍연순 네티즌은 “다른 시군에서는 시장과 공무원들이 자기 지역을 홍보하기 위하여 혈안이 되어 있는데 전철노선표 및 승강장에 양주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스스로 망가뜨리고 있다니 말이 안나온다”고 분개했다.
구찬서 네티즌은 “새로 요청한 시청 앞 새 역은 양주시청역, 주내역은 양주역으로 바꾸고 양주역에 급행전철이 정차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