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옛날 목도령은 대홍수가 일어나자 아버지 계수나무를 타고 물바다 위를 떠다녔다. 목도령은 개미와 모기를 구한 뒤 계수나무의 반대를 무릅쓰고 또래의 소년을 구했다.
물바다 위를 떠다니던 그들은 상상봉(上上峰)에 닿아 두 딸을 키우는 할머니를 만났다. 홍수가 물러간 지상에 사람의 종자는 없고 그들 다섯 사람만 남아 있었다. 목도령이 구해준 소년은 할머니의 두 딸 중 어여쁘고 착한 딸을 얻기 위해 목도령을 괴롭히고 이간질했지만 개미와 모기의 도움으로 목도령은 착한 딸을 얻고 사람의 선조가 되었다.
목도령의 후손은 지금도 착한 일을 하여 남을 돕지만 은혜를 모르는 소년의 후손은 악한 일을 하여 남을 속이고 있다고 한다.
목도령이 떠다니던 대홍수 같은 장마가 지나간 뒤 방역과 악취 해결이 시급해지고 있다. 작년에 말라리아 비상이 걸렸던 동두천시는 이제 고온다습한 날씨와 맞물려 방역의 시급함과 끝없는 악취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강의석 네티즌은 “하봉암동 16동이다. 장마가 지나고 무더위가 오고 있는 이 때 모기, 파리 등의 해충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질병 발생의 우려가 높다. 주기적인 방역을 하여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달라”고 건의했다.
권기녀 네티즌은 “상패동 361번지에 거주하고 있다. 전원마을 입구에 위치한 목장으로 인해 맑은 공기 한번 마셔 본 일이 없고, 여름이면 파리와 모기로 인해 문을 제대로 열어본 적이 없다. 목장에서 생 분뇨를 무단 방치하고 옆에 있는 논으로 분뇨를 밀어내 미관상 좋지 않고, 지하수를 사용하는 주민들은 식수오염까지 우려하고 있다”며 한탄했다.
김현준 네티즌은 “주공1단지에 사는데 저녁 10시만 되면 거의 매일 악취가 발생한다. 매일매일 괴롭다. 벌써 여러 차례 민원이 제기됐지만 획일적인 답변뿐이다. 단순한 미봉책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해달라. 훌륭한 신천변 조깅코스를 두고도 악취 때문에 이용 못한다”고 말했다.
동두천시는 “방역소독은 동두천시 전 지역 주1회씩 실시하고 있다”며 “악취에 관해서는 나름대로 조치를 취했지만 한계가 있다. 악취배출시설을 폐쇄 또는 이전하는 것이 근본적인 방안이겠으나 추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우선 대안과 차선책을 강구하고 추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답했다.
최용수 시장은 선거 때 시민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공무원들은 시민의 혈세로 살아간다. 구원의 손을 내밀어준 목도령 같은 시민들에게 시가 은혜를 모르는 소년이 될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