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용 의정부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인터뷰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9월20일 민주당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출신 윤상용(65)씨를 의정부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앞서 의정부시설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9월7일부터 13일까지 이사장 공개 모집을 실시하여 접수자 3명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 점수가 높은 2명을 안병용 시장에게 추천했다.
윤씨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모집 공고 전부터 내정설이 나돌아 민주당 소속 안병용 시장이 자기식구를 챙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윤상용 신임 이사장은 “나는 민주당을 사랑하고 지지하며, 민주당이 집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12월 탈당했기 때문에 나는 정당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9월28일 이사장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병용 시장과 같은 민주당 출신 인사 기용’이라는 지적에 대해 “잘 알다시피 나는 정당인이 아니다”라면서 “민주당을 사랑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격기준에 적합하고 경영능력이 있는 사람이 선정되었다면 임명권자의 권한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용 이사장은 9월27일 청소년회관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사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44만 의정부 시민의 머슴으로 봉사해 달라는 부름을 받았다. 최선을 다해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단을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을 주인으로 삼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
-공단 운영 주요 방향은?
=시설관리공단은 공공적 가치와 수익적 가치를 균형있게 운영해야 한다. 그러나 수익성 보다는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시민중심의 서비스 경영으로 시민이 신뢰하는 공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가장 먼저 추진할 계획은?
=우선 조직원이 신바람 나는 직장에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직원들이 신바람 나면 공단은 단합된 힘으로 모든 현안 사업을 잘 이끌어 나가리라 생각한다. 화합되고 잘 훈련된 조직은 예로부터 천하를 제패했다.
-그동안 시설관리공단은 특채용 자리로 전락해 왔다.
=생각하는 자리와 위치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어느 드라마를 보니까 부족국가 시대에 뜻이 맞는 촌장들이 모여 한 국가를 세우더라. 하물며 같은 생각을 가지고 뜻이 같다면 뜻이 맞는 사람에게 직책을 맡기는 게 인지상정 아닌가? 따라서 공개채용으로 자격기준에 적합하고 경영능력이 있는 사람이 선정되었다면 임명권자의 권한은 존중되어야 한다.
-공단에서 가장 개선이 요구되는 사항은?
=아직 공단 업무 전반에 대한 파악이 안 되었다. 그러나 지난 6년간 인사적체가 있었다. 직원들을 다면평가한 자료가 있다. 평가결과에 따라 적재적소에 인성에 맞는 인사이동을 하여 조직을 정비할 것이다. 또한 공단 발전을 위한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 시와 협의하여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조와의 관계 설정은?
=우리 공단에는 양대 노조가 있다. 하나는 전국민주연합 노동조합이고 또 하나는 전국공기업 노동조합연맹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홀어머니 슬하에서 힘들게 성장했다. 따라서 서럽고 외로운 서민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소외 받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면밀히 파악하여 가슴 속에 응어리지고 상처받은 조합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아프고 상처받은 마음 속에 가슴을 활짝 열고 그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노조는 공단을 이끌어 나가는데 필요한 단체다. 노사 모두 상생의 원칙으로 화합하고 타협하며 소통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시설관리공단의 주인은 시민이다. 주인을 잘 섬겨야 한다.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시민을 섬기며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단을 운영하겠다. 나를 추천하여 주신 안병용 시장님도 나와 같은 뜻과 생각으로 시민을 섬긴다고 했다. 공단을 투명하게 경영하여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단으로 이끌어 경기도내 일등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