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2일 발족한 양주시 시설관리공단 김완수 초대 이사장은 지난 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변화와 혁신으로 시민에게 칭찬받는 공단을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설관리공단은 현재 양주시로부터 ▲체육시설 ▲문화예술회관 ▲자연발생유원지 ▲장흥관광지 ▲공중화장실 ▲공용주차장 ▲종량제봉투 ▲재활용선별장 등 8개사업을 받아 관리·운영하고 있다.
-양주시 시설관리공단 초대 이사장이 된 소감은?
=어깨가 무겁다. 공무원들이 하던 일을 공단이 맡아 운영하는만큼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마음이 무겁다.
-공단 운영마인드 또는 경영철학에 대해.
=변화와 혁신으로 시민에게 칭찬받는 공단을 육성하겠다. 그러기 위해 개혁성(경영혁신), 공익성(고객중심), 수익성(재정확충) 등 3대 경영방침을 세웠다.
-1월2일 발족 이후 한달 가량 지났다. 그동안을 평가한다면?
=직원들에게 ‘공무원보다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는 말을 강조하고 있다. 그중 협동심이 중요하다. 현재 공단에는 경영기획팀, 문화체육팀, 환경관리팀 등 3개팀이 있다. 공직사회는 같은 과라도 계가 다르면 협조가 잘 안된다. 남처럼 군다. 그러나 공단은 팀은 달라도 같은 식구처럼 협동심을 발휘할 것이다. 또 ‘공무원들보다 창의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러 모범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등 창조정신을 살려 항상 노력하라고 주문한다. 현재 팀장들을 구심점으로 체계있게 일을 잘 하고 있다.
-공단 설립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었다.
=본인은 윤명노 군수 시절, 제3대 의회 때부터 공단 설립을 주장했다. 우리보다 인구 등 여건이 떨어지는 가평이나 연천도 공단을 운영하는데 자칭 경기북부의 중심도시라고 하는 양주시가 공단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또 시민들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공무원들은 문화예술회관, 쓰레기선별장 등 일을 맡게 되면 한직이라고 싫어한다. 우리는 ‘내 일’이기에 기쁘게 한다. 지금도 늦은 감이 있다.
-다른 시군 시설공단은 항상 적자운영이 문제로 제기되어 왔다. 양주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공기업법에는 공단이 공익성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수익성을 추구하라고 되어 있다. 의정부가 오래 됐지만 아직 흑자경영은 아니다. 시가 예산 100%를 쓰던 사업들을 60~70%만 지원하게 해도, 그것은 시의 재정확충이다. 앞으로 우리가 맡은 8개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을 늘리려 노력할 것이다.
-반면 경영만 강조되면, 문화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공익성이 약해진다는 모순이 발생한다. 특히 문화전문가 등이 없어 대시민 서비스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맞다. 문화사업을 위해서는 문화예술회관을 탈바꿈해야 한다. 우선 시설을 대폭 리모델링 해야 한다. 현재 대공연장은 체육관 정도로 쓰이고 있어 문제다. 시설이 보완되지 않는 한 어려운 면이 있다. 이 문제는 임충빈 시장에게 이미 건의했다. 조만간 답이 나올 것이다. 소공연장은 더욱 활성화시키겠다. 특히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가 먼저 창조정신으로 무장하고, 전문가 그룹을 자문위원으로 뽑아 운영할 계획이다.
-시설이 좋아진다고 해서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문예회관을 가기 위한 교통체계가 너무 열악하다.
=그 문제는 진작에 제기했고, 임 시장이 해결해야 한다. 대원여객이나 평안운수 같은 곳은 임 시장이 움직이기 힘들겠지만, 마을버스나 공영버스는 문화예술회관을 경유하게 만들어야 한다. 공무원들은 적자를 이유로 버스회사들이 꺼려할 것이라고 하는데 오지노선 적자분은 시가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 양주시가 마음만 먹으면 해결될 수 있다.
-향후 추가 채용 및 인력배치 방침.
=일본이나 선진국은 퇴직공무원이나 노인들을 공원 경비나 주차요금 징수원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노인복지 차원에서 우리도 60~70대 노인층을 대폭 고용할 방침이다.
-공단의 단기, 중장기 목표는 뭔가.
=단기 목표는 8개사업 안착화다. 중장기 목표를 위한 사업은 발굴중이다. 32개소 공동묘지 관리를 통한 장묘문화개선 등도 검토중이다.
-시민들이 공단 설립에 따른 양주시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부족한 문화·체육시설 공간을 시민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 또 7월1일부터는 공단이 직접 쓰레기종량제 봉투와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배급할 예정이다. 시민들께서는 여러 문제를 계속 지적해달라. 그러면 해결점이 나온다. 시민들이 애용하고 찾는 공단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