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의정부시의회는 민주당 소속 노영일 의원(3선)을, 양주시의회와 동두천시의회는 각각 한나라당 소속 이종호 의원(3선)과 임상오 의원(재선)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의정부시의회는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차지했으나 표결 과정에서 실수로 무효표를 연발하여 민주당에 의장석이 넘어갔다. 양주시의회는 과반수인 한나라당이 부의장직을 민주당에 양보하는 타협정치를 펼쳤다. 동두천시의회는 과반수인 한나라당이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단독으로 의장단을 선출했다. 취임 2개월째를 맞아 의정부시의회 노영일 의장을 만났다.
-평의원 8년만에 의장이 됐다.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지난 두 번의 의정생활 동안에는 자전거를 타고 골목골목 누비며 시민들과 일일이 대면하면서 어려운 실정을 해결하려 노력해왔다. 이제 의장이 됐다. 더 분발하여 시민들께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충분히 인식하도록 노력하겠다. 동료 의원들과 함께 시민들의 어렵고 힘들고 가려운 곳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 취임한 지 두달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현안사업을 짚어가며, 시민들의 봉사자이자 대변자인 의회의 수장으로서, 3선 의원으로서 기틀을 만들겠다.
-의정부시의회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7명, 민주당 소속 의원이 6명이다. 소수당 출신 의장으로서 의회 운영이 원만하게 진행될까 걱정스럽다.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소통에 더욱 역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지방의회는 정당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한나라당이니 민주당이니 구분하지 않고 의원 13명이 모두 시민의 봉사자라는 생각으로 똘똘 뭉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의장 제안으로 민주당 출신 안병용 시장과 민주당 의원들만의 간담회가 있었다. 의회를 여야로 편가르기 한다는 지적이 있다.
=과거 5대 의회 때는 한나라당이 9명, 민주당이 4명이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문원 시장은 자당 의원들과만 만났다. 민주당과는 소통이 없었다. 지금은 7대 6이다. 동등한 비율이다. 그렇다고 모두 함께 모이면 서로 소신있는 이야기가 잘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5대 의회 때처럼 민주당만 모여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민주당 시장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멍석을 깔아준 것 뿐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소외받지 않고 시장과 소통할 수 있게 하려 했는데 오해를 한 것이다. 편가르기나 분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9월3일부터 16일까지 제194회 제1차 정례회를 열기로 했다가, 시장과 의장의 중국 단동 축제 참석을 이유로 연기했다. 정례회는 시민들과의 약속이다.
=의정부시의회 정례회 및 임시회 운영에 관한 조례를 보면 연간 회의 일수는 90일 이내다. 또 제1차 정례회는 매년 7월5일, 제2차 정례회는 11월20일 열기로 되어 있다. 그러나 선거가 실시되는 연도에는 제1차 정례회는 의회 의결로 9월이나 10월 중 따로 정하게 되어 있다. 9월3일부터 16일까지 열기로 했던 제1차 정례회는 5대 의회에서 임시로 잡은 일정이었을 뿐이다. 게다가 중국 단동이 압록강 행사를 추석 이전으로 앞당겨서 국가 의전상 일정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 조례상 아무 문제가 없다.
-이런 일들이 자꾸 발생하니까, 민주당 시장을 민주당 의장이 견제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5대 의회 때는 집행부와의 관계가 아주 친밀했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를 답습하지 않을 것이다. 집행부에 끌려다니는 시녀노릇은 하지 않겠다. 우리 의회는 신중하고 똑똑하고 올바른 의원들이 많다. 예산이나 사업, 조례 등 시민들에게 공감되는 일은 협조하겠지만 무조건 동조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켜봐 달라.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방금 이야기 했지만 올곧은 의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노력하는 의원상을 보여드릴 것이다. 그 분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게 의장의 몫이다.
-안병용 시장과 집행부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취임한 지 두달도 안돼 그럴 것이다. 새 시장으로서 어렵고 힘들고 불쾌한 일도 많겠지만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분이다. 집행부 공무원들도 새 시장을 만나 새롭게 변화하는 공무원상을 구현했으면 한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6대 의회 의원들은 시민들의 진정한 봉사자로서 어려운 삶의 현실과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인도 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다가서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장실은 항상 열려 있다. 언제든 찾아오셔서 많은 조언과 충고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