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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로 조정 받은 주식시장
박종일의 주식 리포트
  2010-08-18 09:50:38 입력

▲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장
월초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한 증시


1800선을 넘어설 것처럼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월초 조정을 받으며 다시 박스권으로 회기하는 모양을 보였다. 우리나라와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호재가 거의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또다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불거지며 시장 조정을 유발했다고 볼 수 있다.

월초 개최되었던 FOMC에서 미국은 경기 회복세 둔화를 인정했고, 월초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냉각되었다. 작년부터 이어졌던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으나,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는 건 그 깊이에 있다. 완만한 하강이 아닌 더블딥이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상반기 글로벌 증시는 남유럽발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 등 악재와 기업실적 호전이라는 호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는데, 하반기 증시는 주기적으로 발표되는 경기동향이 주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둔화, 새로운 악재는 아니다

지난주 말까지만 해도 경제지표에 대한 증시의 반응은 지금과는 차이가 있었다. 월초 글로벌 증시의 관심을 보였던 경제지표는 온통 미국의 고용지표였다. 그러나 막상 고용지표는 매우 부진한 수준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견조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주말 미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월요일 국내 증시는 오히려 상승하며 마감되었다. 이처럼 양호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경제지표 둔화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고 이에 대해 정부가 정책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FOMC 결과가 양적 완화를 유지하는 정도에서 나타나자 시장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이미 알고 있었던 경기둔화라는 사실이 지수의 하락을 이끌었다기 보다는 정부의 대응에 실망한 것이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한 느낌이 강하다.

따라서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라는 악재가 주는 무게감은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판단이 가능하다. 유동성이 확보되어 있고, 아직까지는 경기 침체보다는 경기 회복세 둔화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이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1700포인트 이하까지 조정 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여진다.

글로벌 유동성은 이머징 증시에 유리

지난번 칼럼에서 출구전략이 내년 이후로 늦춰지는 장기적인 저금리 상태가 기대된다고 언급했었다. 실제로 8월10일 미국 FOMC 회의에서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추가로 유동성 공급정책을 진행할 뜻을 밝혔고, 유럽도 그리스 등의 문제 때문에 쉽게 출구전략을 실시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은 경기 여건이 불안정한 선진국보다는 한국, 중국 등 이머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월초 조정으로 인해 시장의 주변 상황이 차갑게 변한 것처럼 느껴지나 전체적으로 보면 경제적 여건은 비슷한 상황이다. 오히려 최근 하락으로 인해 가격매력이 더 높아진 점은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상기 내용은 당사의 의견이 아니며 의정부지점의 견해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
031-829-1254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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