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6.11.03 (화)
 
Home > 여론 > 양정화의 동화로 보는 세상
 
모든 게 네 탓이야!
소중애의 <담을 넘는 아이>
  2006-02-17 11:02:31 입력

교장선생님이 문을 잠가버렸다. 정문을 제외하고 뒷문이나 옆문까지 모두 자물쇠로 채워버렸다.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몰래 군것질을 할까봐 염려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잠긴 문이 문제가 되겠는가. 문틈으로 불량식품을 사먹고, 담을 넘어 다니기도 한다. 아이들이 담을 넘는 이유는 문이 잠겼기 때문이다.

이제 막 전학 온 욱제는 담을 넘는 아이들을 보자마자 바로 따라하고 싶어 한다. 엄마에게 들켜도 “담을 넘는 게 취미예요!”라고 말하면 그만이다. 아빠가 자물통 열기, 암벽타기, 법을 어긴 차량 사진찍기 등 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었고, 욱제에게 그 취미가 얼마나 고상하고 멋진 일인지 자랑까지 했다. 아빠 말이라면 이상한 행동이라고 해도 그대로 믿었다. 그래서 욱제도 아빠처럼 취미 하나를 만든 것뿐이다.

“아빠가 안다고 해도 무슨 말을 하겠어? 아빠 때문인데, 모든 게 다 아빠 탓이라고 말하면 되는 건데.”

선생님에게 거짓말을 해서 숙제를 하지 않고도 벌을 받지 않고, 조퇴해서 PC방에서 놀거나, 교칙을 어기고도 몰라서 그랬다고 말했다. 순진한 얼굴 덕분에 대부분 선생님들이 속아 넘어갔고, 들킬 때쯤이면 어김없이 아빠는 사업 때문에 이사를 했다. 욱제에게는 전학이 얼마나 중요한 수단이었겠는가. 대부분 아이들이 싫어하는 전학을 좋아하기까지 했으니. 아이들의 모든 행동은 어른에게서 비롯되고, 아이들의 모든 생각은 어른의 행동과 판단에서 결정된다.

사회의 흐름은 큰 것을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나간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이 아무리 사소하게 생각한다 하더라도 자본가에 의해서 경제흐름은 바뀌고, 정치가에 의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결정되기도 한다. 나라운영을 맡을 사람들이 거의 결정되는 순간에 인사청문회가 한창이다. 언제 한 번 만족할 만한 행적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언제나 검은 거래와 자기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다 흠집을 남기고 떠나가는 뒷모습은 기억난다.

앞으로 이들이 어떤 일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따라서 국민들의 살림살이와 움직임이 달라진다. 시간이 흐른 뒤 불안한 생활을 한탄하며 담을 넘는 욱제처럼 “모두 그 사람들 탓이야!”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되기를 바랄 뿐이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 총 0 개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설상가상’의 의정부 재정위기
 고정관념과 혁신적 생각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 2026
 불현동 새마을남녀지도자, 3R 숨
 생연1동, 제16회 사랑나눔 등산
 양주시, 여성농업인 134명 특수
 양주시, 소소한마을·회천2동 상
 녹양동 통장협의회, ‘100일간
 장암동 주민자치회, 100일간 사
 송산1동, ‘100일간 사랑릴레이
 고산동 지사협, 청소년 장학기금
 2026년 제1회 동두천시경계결정
 동두천시사회복지협의회, 청심회
 제11회 동두천시 전국 복싱선수
 제5회 동두천시장배 전국 풋살대
 양주시, ‘광적 플러팅 주간’
 양주시 꿈드림, 25일 학교 밖 청
 의정부시, 잠자고 있는 지방세
 서승하 대표 “조합장선거 D-4개
 의정부시, 지역사회보장계획 시
 의정부시, 첨단미래산업 컨퍼런
 동두천시, 11월 ‘1일 명예시장
 동두천시 글로벌인재교육센터,
 오색 단풍 속 문화와 역사가 어
 양주시, 초등학교 통학로 13개소
 의정부도시공사, 신임 경영사업
 경기도,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경기도 특사경, 물티슈 등 생활
 경기도교육청, 2027년도 경기교
 동두천경찰서, 수천만 원대 고액
 
김민호 “정덕영은 정성호 보좌관? 부하?” 직격탄
 
양주축협, 서울 바비큐 축제서 ‘한우풍경·돈모닝’ 판로 개척
 
대한민국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자 참여기업 선정 불공정”
 
백석농협, 관내 초·중·고 5곳에 장학금 500만원 기탁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장,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고정관념과 혁신적 생각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톡방에 쓰면 징계감?”…표현의 자유와 징계의 경계
 
생사의 최전선(응급센터 압수수색과 필수 의료의 기로)
 
안전모 하나가 지키는 생명, 건설현장 안전의 기본을 생각하다
 
백석농협, 관내 취약계층에 연탄 나눔 봉사
 
조합장 선거, 추석 이후 30일 이렇게 준비하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