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는 2월11일 관내 업자로부터 금품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로 양주시 현직 공무원 6명과 전직 공무원 2명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양주시청 앞 F건축사사무소 A모 사장과 양주시 B모 읍장, C모 전 국장 가족 등 16명이 지난 2008년 7월 홍콩 여행을 다녀오면서 A사장한테 B씨와 C씨가 시계와 벨트를 선물 받았다는 것이다. B모 읍장은 당시 건축과장, C모 전 국장은 현직 시절이었다.
이와 함께 A사장과 동종 업체 D모 사장, 농축산과 E모 과장 등 직원 6명이 2007년 3월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A사장이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당시 여행사실이 불거지자 비용을 다시 A사장에게 입금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 건축과장 출신 B읍장이 A사장과 수시로 골프를 친 사실도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해 4번만 골프를 쳤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양주경찰서는 2월8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F건축사사무소 컴퓨터 등을 가져갔으며, 사이버수사팀에서 데이터 이미징 중이다. 양주경찰서는 이미 A사장의 계좌 입출금 내역과 카드 사용내역 등을 확보한 상태다.
경찰서 관계자는 “이제 수사가 10% 가량 진행됐을 뿐”이라며 “자료 분석이 끝나면 농지개발 및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어떤 편의를 봐줬는지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거가 일정하여 도주 우려는 없어 불구속 입건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