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불입(無孔不入). 파고 들어가지 않는 구멍이 없다는 중국의 세태 비판어다. 한국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지만 중국 말은 속뜻을 알아야 한다. 본뜻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닥치고 ‘새치기’다.
지방정부가 들어선 지 벌써 넉 달째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고 신임 지자체장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이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는 사례가 나온다. 능력과 인성을 검증했는지 확실치 않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어공은 인사 새치기라는 비판이 숙명이다. 주로 인사권자와의 혈연, 지연, 학연 그리고 함께 담배 피우던 사이라는 ‘흡연’도 작용한다는 조소와 비아냥도 있다. 어공이 직업인 무공불입도 있다.
어공 임기가 끝날 때까지 특정 자리를 비워 놓는 인위적 공석 사태도 있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인사농단이다. 파고 들어갈 틈만 있으면 무조건 머리부터 밀어붙인다고도 한다. 누군가는 이것도 ‘능력’이라고 하지만 시민들 입장에선 권력의 사유화다.
무공불입 새치기 공직 인사는 시민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자 도전이다. 무공불입 새치기 공직 인사 의혹이 말 그대로 가짜뉴스이기를 바란다.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