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대학교(총장 양영희)는 지난 29일 양주시 광적면 가래비시장 일원에서 광적면 주민자치회, 가래비시장 상인회, 외국인 주민, 서정대학교 응급구조과 학생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마을 위기 대응사업’ 현장 적용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13일 위기 대응 실무교육과 19일 현장 위험요소 조사에 이어 진행됐다. 참여자들이 직접 제작한 가래비시장 화재 대응 매뉴얼을 현장에 적용해 화재 발생 시 대응 절차와 역할을 점검했다.
훈련은 전기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시장 상인이 화재를 발견해 주변에 알리고 다른 상인은 119에 신고했다. 주변 상인들은 시장 이용객의 대피를 유도하고 초기 진압조는 분말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진화와 소방차 진입로 확보 등을 연습했다.
외국인 주민들도 대피 지원에 참여했다. 시장 이용 어르신을 안전한 장소로 안내하고 통로를 이동하며 화재 발생 사실과 대피 방향을 알렸다.
시장 상인과 방문객들은 젖은 천이나 옷소매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자세를 낮춘 상태에서 사전에 정한 대피장소로 이동하는 대피훈련도 진행했다.
앞서 참여자들은 19일 가래비시장 곳곳을 살피며 화재 위험지역과 소화기 위치, 소방차 진입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 대피경로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지도를 만들고 위험요소별 대응 매뉴얼을 제작했다.
같은 날 외국인 주민과 응급구조과 학생들은 광적성당 주변의 생활안전 위험요소도 조사했다. 광적성당 진입로의 급경사와 인근 수변지역의 쓰레기 문제 등을 확인하고 개선방안과 대응방법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2026 마을 위기 대응사업’의 일환이다. ‘119와 함께 229(이웃이 이웃을 구한다)’를 취지로 주민이 지역 위험요소를 직접 찾아 예방하고 위기 발생 시 이웃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마을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양영희 서정대학교 총장은 “주민과 학생이 지역의 위험을 직접 찾아 지도와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시장 상인과 주민은 물론 외국인 주민까지 지역 안전을 만드는 주체로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전공역량이 지역사회의 실제 문제 해결로 이어지고 대학과 주민이 함께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역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정대학교는 광적면 활동을 마무리하고 9월부터 회천1동에서 마을 위기 대응사업을 이어간다. 회천1동에서는 화재를 주요 위기요소로 설정하고 실무교육과 현장조사, 위험지도·대응 매뉴얼 제작, 현장 적용 모의훈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