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슬로바키아의 ‘테레지엔슈타트’,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독일의 ‘카우페링’과 ‘튀르크하임’ 은 나치 강제수용소의 이름들이다. 여기에 수용된 수용자의 목숨은 관리자의 손가락질 하나에 좌우되었다.
손가락이 오른쪽을 가리키면 막사로, 왼쪽을 가리키면 가스처형실로 끌려갔다. 요행히 오른쪽 막사로 끌려갔어도 가혹한 수용소의 현실 속에서 사는 것이 더 힘들 수도 있는 환경에 처했고, 퍼지는 발진티푸스 등의 질병으로 많은 이들이 죽었다.
1939년부터 1945년까지 6년간 계속된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나치의 대학살 즉 홀로코스트로 약 1,100만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이 유대인들이었다.
그들에게 삶과 죽음은 종이 한장 차이였고, 이 중에서도 죽음을 벗어나기 위해 계속해서 사람을 불신하고 배신하고 갈취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곰팡이가 난 빵이라도 아껴두었다가 죽어가는 이들을 위해 내어주는 처절한 자비의 순간도 공존하는 곳이 죽음의 수용소 삶이었다.
이 네 곳의 강제수용소를 다 거치고 살아난 사람이 있다. 그는 정신과 의사였던 빅터 프랭클(Viktor Frankl)이다. 그는 자신이 살아남은 이유를 설명한다.
“내가 세상에서 한가지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고통이 가치 없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남지 못한다면 모든 고통이 가치가 없어지고 의미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그는 어떻게든 버티고 살아야 했다.
“인간은 아우슈비츠 가스실을 만든 존재이자 또한 가스실로 의연하게 들어가면서 입으로 주기도문을 외우고 사랑하는 이의 행복을 빌어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가장 잔혹함을 건설한 것도 사람이지만 그곳에서도 하나의 기적을 창조하고 무한한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것도 사람인 것이다.
“미래. 즉 자기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상실한 사람은 살 수 없지만 살아야 할 이유를 가진 사람은 어떠한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다.” 결국 빅터 프랭클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삶의 이유 곧 희망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바라보았다는 사실이다.
그는 수용소 내내 두 가지 희망을 붙잡고 살았다고 한다. 첫째는 가족들과 만나 그들과 함께 새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자신의 일 즉 로고테라피(logotherapy)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는 것이었다. 그는 수용소에서 힘들 때마다 아름답게 꾸며진 강당에서 수천명에게 로고테라피에 대해 강연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전쟁이 끝나고 1945년 4월27일 강제수용소에서 풀려난 그는 비보를 접하게 된다. 다른 수용소에 갇혔던 부인을 비롯한 모든 가족이 다 죽었고 여동생 한명만 살아남은 것이다. 그는 심한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생각했으나 그를 살려낸 것은 절반의 희망 즉 자신이 연구한 로고테라피를 세상에 전하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보람된 순간은 완성된 원고를 출판사에 전해주던 순간이었다”라고 회상한 그는 이 의미 있는 일을 위해 남은 생을 바치리라 결심했고 결국 이 의미 있는 일이 그를 죽음의 유혹에서 건져주었으며 결국 전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로 방황하던 수백만명의 질병을 치유해 주는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이다.
그가 연구한 로고테라피는 ‘의미치료’라는 새로운 방식의 정신치료법으로, 죽음의 수용소 네 곳을 거치면서 사람이 살아가는데 ‘삶의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체험하고 수용소 속의 많은 이들을 보고 연구하며 얻은 결론이다.
왜 살아야 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으며 어떤 일이 있어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의 의미요법은 치료뿐 아니라 이제는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로고테라피는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삶의 의미를 찾아 미래를 바라보며 삶을 충실하게 살라고 격려하는 혁신적인 심리치료법인 것이다. 그리고 삶의 의미는 즐거움과 감사와 더불어 현대인들의 행복을 지켜가는 아주 중요한 요소로 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것이다.
그는 49개 언어로 번역된 32권의 책을 썼는데, 우리나라에는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제목의 책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스러운 삶의 환경에서 의미를 찾아내도록 도와주었고 그들로 하여금 용기 있게 환경에 맞설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빅터 프랭클은 1947년 엘레노어 카타리나 슈빈트와 재혼하였고 외동딸은 아동심리학자이다. 1955년 빈대학교에서 신경정신과 교수직을 맡았고 미국정신과협회는 그의 공헌을 인정해 1988년 오스카피스터상을 수여하였다.
빅터 프랭클은 85세에 시력을 잃었지만 이후 7년 동안 글을 쓰고 계속 강연을 하였다. 그의 지론대로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인 ‘생존의 의미’를 마지막까지 보여주었던 것이다. 그는 정신과 의사뿐 아니라 등산가, 작곡가, 패션, 희곡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한 인물이다.
1997년 심부전으로 소박하게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묘비에는 ‘빅터 에밀 프랭클 1905년 3월26일~1997년 9월2일’이라는 문구 외에는 그가 이룬 업적이나 그가 받은 명예에 관한 언급은 단 한마디도 없다. 그의 묘지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중앙묘지의 유대인 안장 구역에 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우리는 ‘의미 있는 삶’, ‘살만한 가치 있는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시간 빅터 프랭클의 삶과 그의 업적을 곰곰이 생각해보며 비극과 절망 속에서도 삶의 의미와 희망을 찾아가시기 바란다.
빅터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웃음의 가치를 발견하고 유머와 웃도록 많은 노력을 한 인물이다. 웃음은 절망으로부터 우리를 구해주는 희망의 최후 무기이다. 웃음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가시기를 바란다. 오늘도 웃는 하루 되세요.
하하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일단 웃자>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