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은 ‘서해수호의 날’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6월에 있었던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분, 2010년 3월에 있었던 천안함 피격 전사자 46분과 이들을 구하다 전사한 고 한주호 준위, 같은 해 11월에 있었던 연평도 포격 전사자 2분 등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의 도발에 맞서다 산화한 호국영웅 55분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국토수호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지정된 정부기념일로 올 해가 11번째이다.
지난 3월 21일 토요일, 의정부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보훈외교단’이 주관한 ‘서해수호의 영웅을 만나다’라는 특별강연이 있었다. ‘보훈외교단’은 보훈문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대학생들의 모임으로 금년에 8기 활동을 시작하였고, 1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특별강연에 초빙된 강사는 제2연평해전 생존용사인 이희완 전 국가보훈부 차관이었는데, 2시간에 걸친 열띤 강의를 통해 연평해전 당시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고 국가보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이희완 강사는 제2연평해전 당시 부정장이었는데, 큰 부상을 입고 1년 여 동안 국군병원에서 9번의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았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주었다. 연평해전 전사자 중 유일한 사병이었던 박동혁 의무병이 포탄이 날라다니는 배 위에서 다친 전우들을 돌보다 몸에 맞은 파편을 3개월 동안 40번의 수술을 통해 꺼냈는데 그 무게가 2.7킬로나 되었고, 끝내 사망했다는 말씀에는 모두 눈시울을 붉힐 수 밖에 없었다.
이희완 강사는 국가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가는 국가의 정말 중요한 기능인데 ‘보훈외교단’이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보훈외교단’에서 준비한 2029년 인빅터스 게임 유치를 기원하는 상이군경을 모티브로 한 패션쇼 의상 시안을 보며 더 많은 국민들이 ‘보훈외교단’이 준비한 패션쇼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적극 돕겠다고도 말했다.
7년 여간의 준비 끝에 결국 국민 성금으로 개봉할 수 있었던 ‘연평해전’ 영화 제작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는데 예전에 개봉 당시 무심코 보았던 영화를 다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희완 부정장과 어린 박동혁 위생병의 모습을 꼭 보고 싶었다.
의정부청소년수련관의 ‘보훈외교단’은 이번 제11회 ‘서해수호의 날’기념식에 인근 거주하시는 참전유공자분들 30분을 뫼시고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보훈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전국 대학생들의 모임인 ‘보훈외교단’의 의미있는 걸음에 존경과 함께 큰 박수를 보낸다.
‘보훈외교단’과 같은 미래세대가 있는 한 서해를 수호하다 산화한 55분의 호국영웅이 외롭지 않을 것이고 영원히 우리 곁에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제11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연평해전’ 영화를 보며 서해를 수호한 호국영웅들과 국가수호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고 감사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