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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이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례를 찾기 힘든 대형 참사를 빚었다.
의정부시는 3월26일 오후 3시 민락톨게이트(TG) 우회도로 개설사업 착공식을 송산사지 근린공원 인근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 사업은 구리-포천고속도로 일대 교통 혼잡 해소와 민락·고산지구 통행 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그러나 예산까지 들여 착공식 준비를 마무리했으나 불과 4시간여 앞두고 취소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우회도로는 민락엘레트아파트 19단지 옆으로 길이 260m, 폭 5.5m 규모로 개설할 계획이어서 소음, 분진, 조망권 등의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이 집단 반발했기 때문이다.
조세일 시의원은 “애초 개설 계획과 다르게 아파트 옆으로 위치가 변경돼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옥 시의원은 “주민 민원이 커 의정부시에 착공식 취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재강 국회의원은 “지난해 말 의정부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초당적 협력 차원에서 최소 필요 예산 2억원을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로 확보했다”며 “이와 함께 의정부시에 민락TG 우회도로 건설 예정 부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와 방음 터널 시공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최근 해당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의정부시의 대응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주거지역과 맞닿은 공사임에도 주민 의견 수렴이 충분했는지, 주민들의 지반과 통행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는지 의구심이 더욱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어느 한쪽의 편익 뒤에 다른 지역의 부담이 남지 않도록, 고산동과 송산동이 함께 납득할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4월4일부터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금지된다. 교양강좌, 사업설명회, 공청회, 직능단체 모임, 체육대회, 경로행사, 민원상담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하거나 후원할 수 없기 때문에 김동근 시장이 선거를 앞두고 ‘치적성 행사’를 서두르다가 낭패를 봤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