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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린 첫눈에 의정부 도심이 마비됐다. 해마다 부실한 제설작업 논란을 부르는 의정부시의 극심한 기강 해이가 지적된다.
12월4일 오후 5시30분경부터 눈이 내려 최대 5.3㎝가 쌓인 의정부시. 오후 4시부터는 경기도가 ‘늦은 오후부터 저녁까지 많은 눈으로 퇴근길 교통혼잡 및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안전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도로 제설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시내는 물론 이면도로까지 차량 정체가 극심했다. 의정부시청 앞마당인 시민로와 시내 관통도로인 평화로 등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시청 인근 의정부역 지하차도를 지나려던 차량들은 수십분 동안 제자리에 갇혀 움직일 수 없었다. 일부 시민들은 차에서 내려 미끄러운 비탈길을 도보로 올라갔다.
한 시민은 “호원동 상우고등학교에서 신곡동 백병원까지 1시간30분 이상 걸렸다”며 “의정부시가 실종됐다”고 분개했다. 가능동에서 고산동까지 2시간30분 이상 소요된 시민도 있었다.
도심 말고도 이면도로는 아예 제설작업을 포기했는지 눈이 그대로 쌓여 ‘눈썰매장’으로 변했다.
전직 공무원 출신 한 시민은 “공무원이었다는 게 부끄러웠다”며 “의정부시의 기강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사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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