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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일 의정부시의원이 지난 1월16일 서른아홉의 늦깎이 나이에 결혼했다. 이날 의정부 낙원웨딩홀에는 많은 정치인과 지인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그의 앞날을 축복했다.
조세일 시의원은 민주통합당 당대표비서실 차장,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청년위원장 등을 지낸 경력이 있어 문희상 전 국회의장, 강성종·김민철 전 국회의원, 이영봉·오석규 경기도의원,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민주당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동근 시장과 김정영 경기도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하객 명단만큼이나 축기도 눈에 띄었다.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승원 경기도당 위원장, 송기헌·소병훈·김성환 국회의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축기를 보냈으며, 의정부에서는 박지혜 국회의원(의정부갑), 김민철 전 국회의원(현 경상원 원장), 김연균 시의회 의장도 축하의 뜻을 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동근 시장과 전희형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축기를 보냈다.
그러나 정작 조세일 시의원의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재강 의원(의정부을)으로부터는 축기가 오지 않았다. 조세일 시의원은 “이재강 의원과 지역 사무국에는 청첩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무국 관계자 역시 “청첩장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조세일 시의원은 김민철 전 국회의원 측근으로, 당내에서 잔뼈가 굵고 의전 절차에도 밝은 인물이다. 그런 그가 지역 국회의원에게 결혼 소식을 알리지 않은 것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동시에 조세일 시의원이 굳이 청첩장조차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재강 국회의원이 지역 정치에서 지도자로서의 품격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읽힐 수 있다.
공자는 “덕은 외롭지 않으니 반드시 이웃이 있다(德不孤 必有鄰)”고 했고, 노자는 “원한은 덕으로 갚으라(以德報怨)”고 설파했다. 상대가 예를 잃었다 하더라도, 윗사람이 덕으로 응하는 것이 곧 군자의 길이며 결국 명분을 얻게 된다는 뜻이다.
이재강 국회의원은 이러한 고전의 가르침을 새겨듣기를 바란다. 이재명 대통령 아들 결혼식 참석을 자랑하던 그 마음을 이제는 지역사회에도 베풀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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