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센터장 임성수)는 경기도 ‘생활밀착형 노동권익센터 네트워크 활성화 및 지원사업’ 일환으로 경기북부지역 내 방문 중심 여성 이동노동자의 실질적인 휴게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the 쉼’ 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폭염이 지속된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커피 쿠폰을 지원한 것이다.
‘the 쉼’ 커피 쿠폰 지원사업에는 경기북부지역 내 재가 노인 생활지원사, 요양보호사(재가), 수도·가스 검침원, 학습지 교사, 방과 후 교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보험설계사 등 여성 이동노동자 130여명이 참여했다. 8주 동안 각자의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어려움과 보람 등을 소통하며 애환과 보람, 서로에 대한 연대와 지지의 이야기로 ‘the 쉼’ 사업의 의미를 공유해 왔다.
8월 말 사업을 종료하면서 ‘the 쉼’ 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여성 이동노동자의 휴게권 지원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평가와 제안의견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the 쉼’ 사업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업무 중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 74%→도보 14%→대중교통 11% ▲업무 중 이동시간(출퇴근 포함)은 4시간 이상 37%→1시간 내외 20%→2~3시간 내외 각각 17%→4시간 내외 10% ▲이동노동 중 쉼 또는 업무를 위해 머무른 장소는 중복답변 포함 차 안 66%→공원 25%→아파트 단지 내(계단·평상·지하 주차장 중 계단이 많음) 15%→무인카페&식당 10%→주민센터&관공서 5%→집 3% ▲커피 쿠폰 지원사업의 만족한 부분 관련하여 쉼과 업무 대기시간 활용에 좋았다 30%→덥거나 비 오는 날 등 궂은 날씨에 피할 곳이 있어 좋았다 37%→화장실을 편히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 13%→식사할 만한 장소가 없을 때, 음료와 간식으로 요기한 게 좋았다 12%→카페에서 쉬거나 일하는 장소로 좋았다, 접근성이 좋았다 9%→모두 좋았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본 사업 참여자 중 ▲한○영님은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마땅히 쉴 곳도 없어 길, 차 안, 공원 등을 전전하며 대기해야 했고, 업무 자체보다도 이 대기시간이 너무 힘들어 일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 더 쉼에 운 좋게 선정되어 매주 주어지는 미션과 업종은 다르지만 저처럼 이동하며 노동하는 여성분들의 이야기를 보며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이 사업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 모든 이동노동자의 처우개선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문○연님은 “어르신 시간에 맞춰서 방문을 드리다 보니 길에서, 차에서, 더운 날은 아파트 계단에서 손 선풍기 하나로 의지하며 1~2시간씩 대기할 때도 있습니다. 근무 중 화장실 이용도 어려워 여기저기 건물로 들어가면 비번으로 문이 잠겨있어 실수할 뻔한 적도 있습니다. 유난히 더운 올해는 ‘the 쉼’ 덕분에 시원한 곳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마음껏 화장실도 쓸 수 있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희처럼 이동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쉼을 주어 너무 감사드립니다. … 어르신께도 더 친절하게 더 깊은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준 ‘the 쉼’에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수 센터장은 ‘방문 중심’의 노동 형태는 대부분 여성이 종사하고 있으며, 개인 공간 없이 이동하며 일하는 특성상 적절한 휴게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the 쉼’은 카페라는 형태의 공간을 통해 휴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커뮤니티 활동 등 다차원적인 ‘쉼’의 경험을 지원함으로써 단순한 휴식을 넘어 여성 이동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인식 개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the 쉼’ 커피 쿠폰 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방문 여성 이동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점진적으로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pg)
.jpg)
.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