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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9월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공병원 정책 방향 전환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경기도의료원의 만성적인 재정난이 직원들의 생계까지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의정부병원 직원들은 급여일에 전체 임금의 85%만 지급받았고, 체불 임금은 약 1억3천만원에 달했지만 8월29일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천병원 역시 6년 이상 근속한 직원(의사 포함)을 대상으로 급여의 80%만 지급했으며, 약 1억3천만원이 체불됐다가 급여일로부터 5일이 지나서야 나머지 20%가 지급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료원에 따르면 수원·의정부·파주·안성·포천 5개 병원은 올해에만 총 113억1천300만원 규모의 자금 부족이 예상된다. 특히 임금 체불이 발생한 의정부병원은 28억7천500만원, 포천병원은 25억9천400만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올해 들어 경기도의료원 산하 병원들에서 반복적으로 임금 체불이 이어지고 있다”며 “공통적으로 초과근무수당, 연장수당 등 당연히 지급되어야 할 임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인력 충원 문제도 심각하다”며 “자연 감소 인력에 대한 신규 충원 없이 직원들에게 연차 사용을 강제로 권고하면서 인력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그 결과 남은 직원들의 노동 강도는 높아졌으며, 의료서비스 공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현재 경기동북부에 남양주·양주 지역 공공병원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작 기존 6개 병원의 안정적 운영과 기능 강화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며 “기존 병원의 재정난과 기능 약화를 방치한 채 신규 병원만 설립하는 것은 문제를 키울 뿐으로, 기존 병원 지원을 병행하는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공공의료 후퇴는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경기도에 ▲체불 임금 해결 및 추경안 편성 ▲경기도 공공보건의료 특별회계 신설 및 조례 제정 ▲의정부병원, 포천병원 이전 신축 ▲포괄 2차 병원 신청 확대 및 기존 6개 병원 기능 강화 ▲의사 충원 및 자연 감소 인력 충원 ▲경기도지사 공식 면담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