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으로 태어나 한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헤르만 헤세의 말을 인용해보면 “우리 인생에 주어진 단 한 가지 의무는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는 것이다.”
미국 현대적인 호스피스 대모로 여기는 정신의학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Elizabeth Kubler Ross)도 수많은 임종 환자들을 돌보아주고 면담하며 찾아낸 인생의 문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 인생에서는 단 한 가지 숙제만 하면 된다. 그것은 행복하라는 숙제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대명제에는 누구나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행복하세요”라는 인사를 주고받는다. 그러나 매일 행복 속에 지내는 이들은 별로 없는 듯하다.
행복은 과연 어떻게 찾아 누리며 살 수 있을까? 행복은 너무나 주관적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방법과 그 정도는 사뭇 다를 것이다. 행복을 찾아가는 일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보편적이고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행복의 길을 찾기 원한다. 그것을 찾기 위해 인류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연구를 시행한 곳이 있다.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이 한 집단의 행복을 평생에 걸쳐 추적한 ‘성인발달연구’가 바로 그것이다. 이 연구는 연구자 중 한 명의 이름을 따서 ‘그랜트 연구(Grant study)’로도 알려졌다. 1938년 하버드대학교 연구원들은 268명의 학부생을 모집해서 이들의 아이큐를 측정하고 필체를 분석하고 눈썹과 고환을 관찰해서 기록하고 혈액을 채취하고 뇌파를 측정했다. 그리고 80년 동안 이들을 추적 조사하며 평생 수입도 조사했다.
이 연구의 목표는 어떤 사람들이 일과 삶에서 성공하는지 또 어떤 사람들이 인생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가는지 알기 위한 것이었다. 심리학 역사상 가장 길고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인 이 연구는 후에 백인 남성에 더해 이 남성들의 자녀와 배우자도 연구에 포함시켰고, 1970년대에는 456명의 보스턴 지역 노동자들도 추가했다. 하버드 학부 출신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집단도 포함하기 위한 배려였다.
2017년 하버드대학교 학내신문 ‘하버드 가제트(Havard Gazette)’는 이 연구의 결론을 이렇게 요약했다. “돈이나 명성보다 친밀한 관계가 사람들을 평생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론이다. 이러한 유대의 삶은 불만을 해소하고 정신적, 신체적 쇠퇴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며 사회계층이나 아이큐, 심지어 유전자보다 더 정확하게 행복하게 장수하는 삶을 예측하는 척도이다. 이는 하버드 출신 남성과 도시 빈민가 참여자 모두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결과이다.”
어린 시절 부모와 따뜻한 관계를 유지한 남성들은 부모 자식간 유대감이 느슨한 남성들보다 성인이 되어서 더 많은 돈을 벌었다. 또 부모와 따뜻한 관계를 유지한 남성들이 노년기에 더 행복했고 치매에 걸린 비율도 더 낮았다. 결혼생활이 원만하고 탄탄했던 사람들의 삶이 신체적, 정서적 고통을 덜 겪었고 사회적 지지 및 공동체와 유대가 잘 유지되었던 사람들이 질병과 우울증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개인간 친밀한 우정이 많을수록 건강 노화를 예측할 수 있었고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보다 더 정확한 예측의 척도였다. 삶의 치명적인 환경은 외로움과 관계단절이었다. 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비밀은 결국 ‘자신의 몸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를 돌보는 것이 더 중요한 자기관리가 되는 것이다’라는 것이다.
최근까지 30년간 이 그랜트 연구를 이끌었던 하버드대학교 정신과 의사 조지 베일런트 (George vaillant)는 80년간 수백명의 피험자, 수천 건의 인터뷰, 수백만 건의 자료를 수집한 끝에 이렇게 결론을 맺었다. “행복은 사랑이다. 이상 끝!”
결국 우리가 인간으로서 씨름하는 문제는 놀라울 정도로 단순한 것이다. 우리 삶에 의미와 만족을 부여하는 것은 친밀한 관계이고 그것의 결론은 사랑이라는 것이다. 낭만적 의미의 사랑만이 아니라 부모, 자녀, 형제자매, 친구, 이웃들을 모두 아우르는 광범위한 개념의 사랑 말이다.
웃음의 내면적 가치는 용서, 감사이고 궁극적 가치는 사랑으로 귀결된다. 용서, 감사, 사랑하는 마음에서 진실된 웃음을 웃을 수 있다. 조지 베일런트 교수의 결론에 한 단어만 더 추가해 보고 싶다. 행복은 사랑하며 웃는 것이다. 이상 끝!
하하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일단 웃자>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