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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역대급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방탄 엄호’는 더 역대급이다. 국민들의 상식과 눈높이를 땅바닥으로 끌어내리고 있다. 왜 김민석이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차라리 정성호 국회의원이었다면’이라는 아쉬움과 실망감이 시민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지난 2000년 39세의 젊은 나이로 양주·동두천에 처음 출마한 정성호 의원은 이제 70세를 향해 달려가는 5선 중진이다. 한때 법무부장관을 꿈꾼 정 의원은 당 원내대표, 경기도지사, 국회의장 등 희망사항의 폭이 넓어졌다. 아직 하나도 실현되지는 않았다.
정 의원의 총리 입각은 나름 설득력이 강한 그림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40년 절친’이자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이기도 하고, 2017년 대선 때는 이재명 경선 후보를 도운 유일한 현역 의원이었다. 2022년 대선 때는 ‘7인회’ 좌장으로 선거를 총지휘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23년 10월 말 저녁 양주시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만나 “(이재명이) 집권하면 비서실장하고 정리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가끔 들어”라며 “총리를 하면 내가 비리가 좀 많아가지고”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내가 하면 저쪽 당(국민의힘)이 반대를 별로 안하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농담 섞인 말에는 총리를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친분이 두텁고, 5선 의원을 하는 동안 국정을 이끌 충분한 경륜을 겸비한 정 의원이라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같은 역대급 논란은 없었을 것이다. 또한 정 의원이 직접 시사 대담 방송(강적들)에 출연해 원색적으로 화를 내며 궤변 같은 말로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두둔하는 안쓰러운 장면도 없었을 것이다.
많은 시민들은 총리 후보자의 필요충분조건을 다 갖춘 정 의원이 입각하여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 지금까지 미진한 지역 발전의 이정표를 세워줄 것을 바라고 있다. ‘정성호 총리.’ 시민들 입에 찰싹 달라붙는 호칭이 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