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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 포천시 담당으로 활동한 지 벌써 5년의 세월을 맞이한다. 산업 현장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어도 함께 있어준 동료 파트너의 전우애가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현장점검 시 얼굴을 알아보고 “안전~”하며 인사하는 소장님과 근로자를 만날 때는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안전교육과 개선의 상황을 보는 듯하여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 활동을 통해 재해가 줄어드는 우리나라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건설 현장에서는 ‘아차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아차 사고는 그 자체로는 인명이나 물적 피해가 없을 수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중대 재해로 발전할 수 있는 전조 증상이다. 이런 아차 사고를 사소하게 여기고 반복적으로 방치할 경우, 결국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고소작업 시 작업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자리를 옮기거나, 고정 줄을 걸지 않고 작업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실제로는 추락하지 않았지만, 한 발 미끄러지는 순간 사망이나 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아차 사고는 작업자의 습관적인 방심과 현장의 안전관리 부족이 원인이다.
지게차·굴착기·타워크레인 등 중장비가 이동 중일 때 신호수가 없거나 작업자가 장비 사각지대에 접근한 경우, 이런 아차 사고는 실제로 충돌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장비가 돌진하거나 작업자가 한 걸음만 더 나아갔다면 협착이나 충돌로 중상을 입을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개구부(구멍) 또는 단차(높이 차이) 있는 작업장 바닥을 작업자가 모르고 지나가다 휘청거리는 경우도 빈번하다. 비록 넘어지지 않았더라도, 고소작업 중이었다면 심각한 추락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아차 사고는 현장에 안전 표시가 부족하거나 방호 덮개가 미설치된 상태에서 발생한다.
화기 작업(용접, 절단 등) 후 불꽃이 튄 인화성 자재가 방치되어 연기가 발생했으나 큰불로 번지지 않은 경우도 아차 사고에 해당한다. 이 상황이 조금만 더 지체되었거나 작업자가 자리를 비웠다면 전면 화재 또는 폭발 사고로 발전할 수 있었다. 따라서 소화기 위치와 인화성 자재 제거, 작업 후 감시자 배치 등의 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차 사고는 결과적으로 피해가 없었다는 점에서 가볍게 여겨지기 쉽지만, 그 속에 중대 재해로 발전할 수 있는 본질적 위험 요소가 숨어 있다. 이러한 사고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분석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개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언젠가 같은 원인으로 중대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현장에서는 아차 사고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을 갖고, 모든 아차 사고를 예방과 교육의 기회로 삼아 안전한 현장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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